2022년 10월 29일을 잊을 수 없게 됐다.


2022년 10월 29일을 잊을 수 없게 됐다.

1.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종종 있다. 1993년 10월 10일 서해페리호 침몰 사건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올림픽까지 치른 나라에서 벌어진 사고라 생각하기엔 너무 후졌다고 생각했다.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가 무너졌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일상이 무너지는 참담한 순간을 믿기 힘들었다.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이젠 이놈의 나라에서 무언가를 믿기 힘들어졌다.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청소년은 염세주의자가 됐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대학동기들과 점심으로 스시를 먹고 있다가,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접했었다. 이제서야 비로소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되었구나 싶었지만... 저녁에 들려온 소식은 완전히 달랐다. 도저히 잊을 수가 없는 하루가 됐다. 2. 지난주 자정 어귀에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요란스런 화재경보가 울린 적이 있었다. 연기가 목격되지 않은 터라 긴가민가한 마음에 가방을 주섬주섬 싸서 나와 보았다. 작은 소방차 한...


#주간일기챌린지

원문링크 : 2022년 10월 29일을 잊을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