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 창경궁 : 꽃은 만발하고 녹음을 드리우기 시작했다.


2023년 봄 창경궁 : 꽃은 만발하고 녹음을 드리우기 시작했다.

내게 있어 봄꽃소식이 들려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이곳 창경궁이다. 우선 다양한 수종을 만날 수 있다는 점때문인데, 공원화되었던 과거 이력으로 인해 훼철된 궁역이 오로지 녹지로 남아 있기 때문일 테다. 창경궁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과거 창경원 시절에 동물원과 놀이시설이 놓여 있었던 남쪽 궐내각사 영역, 박물관 부속 시설로 사용되느라 철거를 피할 수 있었던 외조(명정전과 문정전)와 내조(환경전, 경춘전, 통명전 등)의 건물이 위치한 중앙부, 대춘당지란 연못이 파내지고 각종 공연시설이 들어섰던 북쪽 영역으로 나뉜다. 한번 훼손되었던 궁역인지라 제대로 복원하는 것도 어렵다 보니, 그저 노거수들을 중심으로 도심공원의 녹지 형태만 유지하는 듯하다. 그덕에 사시사철 식물구경하기 좋은 곳은 창경궁이 된다. 종묘의 수종은 단조로운 편이고, 창덕궁 후원은 접근성에서 경쟁력을 상실한다. 그렇다 보니 꽃구경이나 단풍구경하기에는 창경궁이 제격이다. 1. 홍화문 어구 주변 정문인 홍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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