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장수산1' 해석/해설


정지용, '장수산1' 해석/해설

벌목정정(伐木丁丁)이랬거니 아람도리 큰 솔이 베혀짐즉도 하이 골이 울어 멩아리 소리 쩌르렁 돌아옴즉도 하이(커다란 나무가 베어질 때 나는 쩌렁쩌렁한 소리. 실제로 나무를 벤다는 뜻이 아니라 벨 때 그런 소리를 낼만한 아름드리 나무가 울창한 산의 장엄함을 표현한 것) (아람도리 :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 (멩아리 : 메아리)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졌을 때의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쩌렁쩌렁 골짜기를 울리면서 돌아올 만큼 깊은 산골의 적막한 모습다람쥐도 좇지 않고 묏새도 울지 않어 깊은 산 고요가 차라리 뼈를 저리우는데 눈과 밤이 조히보담 희고녀! (작은 짐승의 움직임조차 감지할 수 없을만큼 고요함) (뼈에 사무칠 정도의 적막감 - 촉각적 이미지) (눈내린 밤이 종이보다 희구나!) -> 눈 내린 밤은 종이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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