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에 대하여


대화에 대하여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누군가와 대화로써 마음이 잘 통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내가 말에 참 민감한 편이라 대화 상대자의 말투, 억양, 단어, 어감, 속뜻 등 모든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듣는 편이라서 보통 사람들은 흘려들을 수 있는것에 상처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며 조금 무감각해졌지만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내가 그렇듯이, 상대방도 의도하지 않았는데 상처를 주고 받는 경우들도 있으니까 대부분 상처를 받았어도 상대방이 의도하지 않았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습관처럼 비슷한 패턴이 몇 번 반복되다보면, 그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마음을 닫아버린다. 마치 탁구처럼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상대가 자신을 보이는만큼, 나도 자신을 보여야 하는데.. 자연스럽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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