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문학] 알베르 카뮈 『이방인』 & 『페스트』ㅣ1인분의 지식을 경계하라


[서평/문학] 알베르 카뮈 『이방인』 & 『페스트』ㅣ1인분의 지식을 경계하라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이방인> 전설적인 첫 문장 「이방인」 부조리를 고발하다 나는 '부조리'(Absurd)에 대한 존재론적(Indifferent) 해석을 사회적 차원으로 바라보았다. <이방인> 2부의 살인죄 재판 과정은 부조리의 그 단면을 잘 드러낸다. 오직 권력자들의 목소리만이 울려퍼지는 심판장, 뫼르소와 그의 오랜 지인들의 증언은 묵살당하고 화려한 수사와 논리로 사실은 왜곡된다. 이러한 단정적 태도와 열띤 웅변은 연극적이다 못해 우스꽝스러운(Absurd) 풍경을 자아내는데, 이는 되려 살인죄를 저지른 뫼르소를 밀어내고 자신들을 심판대에 올리는 착시마저 일으킨다. 즉 부조리란 바로 단정적 태도, 수사와 논리, 사실 왜곡, 권력자 나아가 사회, 이념, 국가 그 총체임을 풍자한 것이다. 사회적 억압에 의해 무의미한 존재(Indifferent)로 전락하는 개인, 이것이 카뮈가 <이방인>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조리가 아니었을까 「페스트」 부조리에 반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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