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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다 [내부링크]

이모코 코넬리아노가 챔스 8강전에서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1차전을 셧아웃 패, 2차전에서도 2세트를 뺏기며 탈락했다. 최근 몇 시즌간 순조롭게 결승에 올랐던 우리가 이렇게 무너졌다. 완전한 우리의 패배다. 페네르바체가 준결승에 진출 페네는 정말로 강하다. 그 강점 몇가지만 말하자면.. 무엇보다 좋은 서브, 그리고 오픈 처리가 가능한 윙 삼각편대, 마크리스의 세팅, 리시브가 늘어 온 아리나. 수비 조직력도 상당히 늘어왔다. 따라서 웬만해선 이 팀을 막을 수 없다. 한편, 우리의 고질적인 문제는 레프트. 정말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의 OH들은 리시브도 공격력도 어느 것도 뛰어나지 않다. 1. 로빈슨(쿡)은 리시브가 생각만큼 항상 안정적이지만은 않다. 클월챔 결승만 봐도 그랬다. 그리고 로빈슨 국대 경기들, 특히 리올 즈음이라던가를 보면 지금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리시브가 아쉬워서 후위 교체되기도 했던 걸로 기억하거든.. 공격에서는, 진짜 미안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른바 퀵잽이고, 따라서

세계의 여자 배구 선수들 : 미들 블로커 (번외편) [내부링크]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 내가 가장 애정하는 포지션이 미들블로커이기에.. 저렇게만 끝내기가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미들에 대해서는 번외편을 썼다. 번외편에서는 앞선 글의 18인에 아쉽게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 중, 미래가 더 기대되는, 즉 앞으로 주목해야 할 선수들 7명을 뽑아보려 한다. 두 번째로는, 현역이 아닌 선수들 중 내가 좋아하는 선수 11명을 골라 소개하려 한다. 이 리스트는 더더욱 주관적인 리스트이다. 이 선수 지켜보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 소개에 앞서 이 선수들은 젊은 선수들이지만 이미 클럽과 국대에서 주전을 맡고 있거나, 백업이더라도 출전시간이 길고 비중있는 역할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자. 즉 이들은 이미 국제대회에서의 경험도 꽤 있고, 실력이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아직 조금은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이들이 어느정도까지 클 수 있을지를 쭉 지켜봐주자! 흥미가 생기는 선수가 있

22/23 시즌 해외여배 리그결과 정리 [내부링크]

이번 시즌 해외 여자배구 리그 결과를 간략하게 정리하기로 했다. 자세하게는 아니고 우승팀과 베7 정도를 정리하려는 차원에서 쓴다 내가 뽑은 챔결 때 눈에 띈 선수는.. '우승팀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한 선수'를 말한 것 눈에 띈 선수와 한줄평은 직접 본 경기에만 적었다. 1. 술탄라 리기 (튀르키예) 우승: 페네르바체 준우승: 엑자시바시 게임스코어 3:0 MVP 멜리사 바르가스 베스트5: 멜리사 바르가스(OP), 에다 에르뎀(MB), 아리나 페도롭체바(OH), 마크리스 카네이로(S), 기젬 오르게(L) 베스트5 챔결에서 이 선수 눈에 띄었다: 아슬리 칼라치 챔결 한줄평: 보스코마저 막힌다면 엑자가 어찌 이기리 정규1위: 엑자 강등: 볼루, 일방크 시즌 최종 순위에서 주목할 팀: 5위를 만들어낸 헤이넨 감독의 뉠루페르 2. 세리에 A1 (이탈리아) 우승: 이모코 코넬리아노 준우승: 베로 발리 밀라노 게임스코어 3:2 MVP 알렉사 그레이 베스트 7: 선정x 챔결에서 이 선수 눈에 띄었다

2023 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바키프방크 [내부링크]

반 년 전, 기억나시는가.. 시즌 초 엑자시바시가 바키, 페네를 모두 쉽게 이기며 극강의 경기력으로 리그든 챔스든 우승까지를 바라볼 때를 말이다. 이 때만 해도 페네르바체엔 바르가스가 없었고, OH들의 경기력도 들쑥날쑥했다. 바키프방크는 가비의 대각 자리와 리베로가 속을 태웠다. 그러다 연말, 클럽 월드 챔피언십에서 엑자시바시는 그 동안 보여줬던 경기력과는 달리 허점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다. 대신 그 틈을 치고 올라온 바키프방크가 또 다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 때의 바키프방크는 강력한 경쟁팀인 이모코를 만나 챔피언 타이틀을 놓치게 된다. 시즌이 중반을 지나며 페네르바체에는 바르가스가 합류한다. 처음엔 조금 흔들리기도 했으나, 페네르바체는 그 동안 성장한 OH들이 꾸준히 잘해주며 삼각편대를 이루고, 아리나를 위시한 선수들의 서브 스킬까지 고점을 찍는다. 결국 페네는 챔스 우승 후보였던 이모코를 상대로 치른 8강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든 챔스든 다 우승

세계의 여자배구 선수들 : 아웃사이드 히터 (1) [내부링크]

아웃사이트 히터라는 말은 너무 길고 줄임말도 딱히 끌리는 게 없기 때문에 그냥 OH, 또는 레프트라고 부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OH의 핵심은 리시브다. OH는 목적타를 받는 포지션이고 배구에서 모든 플레이는 리시브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렇지만 OH는 기본적으로 윙 '공격수'라서, 당연히 득점력도 중요하다. 이 두 개를 모두 잘하게 된다면 어디서든 우리팀 제발 와주세요 하고 환영받을 수 있겠고, 둘 중 하나만 전문적으로 잘해도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OH는 꾸준히 잘하기가 참 힘든 포지션이다. 일단 리시브가 터지는 건 눈에 제일 잘 보이기 때문에 욕먹기도 쉽고, 공수 모두에 부담이 있어서 멘탈적으로도 더 흔들리기 쉬울 테고, 코트에서 정말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힘들다. 그렇기에 레프트들은 많지만 뛰어난 현역 레프트를 꼽아보라 하면 전 세계적으로도 가뭄이다. 육각형 선수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고, 어느 한쪽으로든 특출난

세계의 여자배구 선수들 : 아웃사이드 히터 (2) [내부링크]

1. 주팅 朱婷 1994년생 / 현 소속팀 스칸디치(22/23~) / 중국 / 198cm 말해 뭐해 레전드인 주팅. 도쿄 이전의 커리어만으로도 이미 상당히 많은 걸 이뤘다. 자질구레한 다른 것 다 빼고.. 그냥 올금과 MVP, 챔스 우승 2회만 봐도 뭐 말 끝난다. 다만.. 도올 직전까지도 두 번째 금에 도전할만큼의 기대를 받았던 주팅과 중국대는, 1년 미뤄진 올림픽과 때마침 악화된 주팅의 손목 상태 등으로 두 번째 올림픽에서 8강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얻게 된다. 그렇지만 주팅 이자식은 독하다. 주팅은 도쿄 이후에 수술과 재활로 한 시즌을 보내고는, 부상 회복 이후 스칸디치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로선 전성기 때의 무시무시한 공격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타점과 기술적인 플레이로 여전히 많은 득점을 낸다.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과 기복도 보였지만 점차 회복하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직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니까 잘만 한다면 제 2의 전성기가 찾아올지도

VNL 3주차 수원 Day 2 직관후기 [내부링크]

이 사람들이 한국에 온다는데 제가 안 갈 수가 있겠습니까? 이번에 남은 경기도 다 보러갈예정임 남은 직관도 후기 올릴지는 아직 모르겠다 미국 vs 폴란드 세트스코어 3 : 2 드류스 정말 멋짐 진짜 원래도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코앞에서 서브넣는거 보니까 졸도할뻔 등근육이 살아 움직임.. 이번 경기 톰슨 아쉬웠는데 드류스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음 그리고 서브 넣으러 오면서 보여주는 환한 미소 너무 아름다웠다 루잔스키 서브 - 스티시악 스파이크 성공 스티시악 인기많더라ㅋㅋㅋ 공효가 엄청나게 좋은 건 아니었지만 득점 많이하고 잘했음 (영상에 나오는 목소리 제 거 아닙니다) 베네르스카 서브 - 핸콕 스파이크 성공 핸콕 진짜 이번 브늘에서 미국대 중에 제일 많이 뛴 것 같은데 고생한다ㅜ 근데 진짜 핸콕 저렇게 공격하는 거 좀 킹받는데 너무 멋진 건 사실임ㅋㅋㅋ 근데 나중에 또 저렇게 공격하는거 코르넬룩한테 떡블락 당해서 약간 숙연해졌었음ㅋㅋ아 그리고 베네르스카는 이번 브늘에서 너무 잘하고있고

세계의 여자 배구 선수들 : 미들 블로커 [내부링크]

처음 배구에 입문했을 때만 해도 미들 블로커는 가장 눈에 안들어오는 포지션이라 느꼈다. 실제로 미들 블로커는 좀 못할 때도 어느 정도 묻어가는 게 가능한 포지션이고, 한편으론 잘하더라도 정말 미친놈처럼 잘하지 않는 이상 MVP를 타거나 윙스파이커만큼 주목받기는 힘들다. 그리고 후위에서 교체되기 때문에 오래 얼굴 보는 것도 불가능하다. 최애가 미들일 경우.. 아니 공도 제대로 못때렸는데 벌써 서브치러간다고..?ㅠㅠ 이럴 때도 많다 그러나 미들 블로커는 정말정말 중요하다. 유효 블로킹으로 후위에서의 수비를 만들어내는 데에 많은 역할을 하고, 공격 득점에 가담해주면서 윙 공격수들의 공격을 수월하게 만들어 주고, 공격력이 뛰어날 경우 팀에서 윙을 제치고 공격 2옵션이 되기도 하고, 킬블락으로 경기의 흐름을 확 바꿔버릴 수 있는.. 정말 멋진 포지션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미들 블로커가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기본적으로 키가 크다는 점? 물론 키가 비교적 작은 선수들도 있지만 그렇다 하

세계의 여자 배구 선수들 : 아포짓 스파이커 [내부링크]

새해를 맞이해서.. 전세계의 네임드?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 선수들을 정리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현역 선수 중, 15명을 선정했다. 이 글은 해외 여자 배구 선수들을 알아보고 싶은데 누가 유명한지 잘 모르겠고 선수들에 대한 정보도 찾기 힘든 이들을 위해서 대충 정리한 글이다. 다른 포지션 선수들에 관해서도 작성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세터나 리베로는 비교적 수월할 것 같은데 OH나 미들은 너무 많고 많아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제일 만만하고 또 관심도도 높을 것 같은 아포짓 리스트를 가장 먼저 작성해봤다. 다음 편이 언제 올라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영영 올라오지 않을 수도 있고... 아무튼 나도 이 글을 쓰면서 선수들 정리도 되고 좋았다. 각각 스파이크 폼 같은것도 자세히 살펴보게 됐고. 1. 파올라 에고누 Paola Egonu 1998년생 / 이탈리아 / 현 소속팀 바키프방크(2022~)/ 193cm / 오른손잡이 클럽 커리어가 가장 빛나는 선수. 이탈리아 리그인 세리

2022 세계 여자 배구 선수권 예선(페이즈1) 결산 [내부링크]

오늘부로 세계선수권 예선, 그러니까 페이즈 1이 종료되었다 페이즈 2의 전망과 선수들의 기록에 관해 간단하게 얘기해보려고 한다 진행방식 먼저 이해를 돕고, 개인적으로도 정리하기 위하여 세선 진행 방식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세선 진행 방식 페이즈1에서는 4개 조 각6팀, 합해서 총 24개국이 참여했다. 그리고 각 조의 4위까지 페이즈 2에 진출하게 되어 a와 d가 e조로, b와 c가 f조로 편성되었다. 페이즈 2에서 각 팀은 이전에 다른 조에 속했던 팀들과 겨루게 된다. 즉 한 팀이 4번의 경기를 하게 되는 것. 페이즈 1의 성적이 반영된 조 편성은 아래와 같다. E조 F조 이 순위표에서 각 팀이 페이즈 2의 일정을 모두 끝내면 그 결과가 합산되어, 각 조에서 상위 4팀이 페이즈 3(8강)에 진출한다. 거기서부터는 전형적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 8강 예측? 결과를 보면 엄청난 이변은 없어 보이나, 성적에서 약진이 눈에 띄는 팀은 벨기에와 태국. E조의 경우 이탈리아 중국 브라

2022 세계 여자 배구 선수권 전체적인 결산 [내부링크]

세르비아가 우승, 브라질이 준우승, 이탈리아가 3위를 하면서 2022 세선이 끝났다 하려면 할 이야기는 많지만 .. 일단 모든 선수들 다 너무 수고많았고.. 세선 참가한 이모코친구들 모두모두 잘했고. 베스트 7은 MVP & 베스트 아포짓 : 티아나 보스코비치 베스트 세터: 보야나 드르차 (지브코비치) 베스트 리베로: 테오도라 푸시치 베스트 미들블로커: 안나 다네시, 아나 카롤리나 다 시우바 (까롤) 베스트 아웃사이트 히터: 미리암 실라, 가브리엘라 기마랑이스 (가비) 시상식 때 실라 개인상을 슬뢰체스가 줘서 너무 반가웠다ㅎㅎ 그리고 브라질 메달은 쉐일라가 걸어줬음ㅋㅋ 이번 베스트 7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던 슬뢰체스ㅎㅎ 그 시절 바키와 그 시절 네덜 국대가 그립다.. 이번엔 모든 경기를 챙겨본 것도 아니고 일도 좀 있고 해서 간단하게 각 나라들의 플레이에 대한 감상, 그리고 기대 이상의 플레이와 발전을 보여준 선수들에 관해서 적는다 1위 세르비아 세르비아는 무패 우승을 했다.. 정말

엑자시바시 vs 바키프방크 (3:0) 리뷰 [내부링크]

며칠 전 엑자시바시와 바키프방크가 이번 시즌 바뀐 새로운 스쿼드로 처음 맞붙었다 얼마 전 정규 경기에선 바키에게 페네가 졌으나, 시즌 직전의 컵대회에서 바키프방크를 페네르바체가 셧아웃으로 발라버렸고 엑자는 그런 페네를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셧아웃으로 발라버렸었다 이후 내가 기억하기로는 터항에게 한세트 내준 것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모두 셧아웃 승을 하고 있었던 엑자... 상당히 기세가 좋은데 드디어 바키프방크와 붙었고 또 한 번의 셧아웃 승!!! 그리고 오늘은 조금 전에 ptt와 붙어서 또 셧아웃 승리했음! 비교적 약팀과의 경기에는 주전 안넣고 외국인 세명을 오그니, 헤이르만, 파브리스로 넣은 다음 한데 자리엔 살리하를 넣어서 경기하는 것 같은데 뭐.. 주전 체력 안배까지 하면서 이기기도 시원하게 이기고 참 이번시즌 괜찮은 듯 하다 이건 엑레발일지 모르겠으나 드디어 엑자가 우승을 할 것만도 같은 기분이 든다... 나는 술탄라리기에서 엑자를 지지하지만 결코 엑자팬은 아니기 때문에

이모코가 컵대회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본 배구경기들 [내부링크]

일단.. 이미 여러 날이 지났지만.. 이모코 코넬리아노의 슈퍼컵(수페르코파) 우승을 축하하면서 이 글을 쓴다 이모코는 노바라와의 슈퍼컵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모코친구들의 모습은, 우승하고 나서 프로세코를 나눠마시는 거다 이 사람들 배구도 잘하면서 유쾌하다.. 내가 베스트로 뽑는 와인드링킹 장면 뭐냐면 킴힐이 와인 로빈 귀에 뱉는ㅋㅋㅋ.. 아무튼 이번 시즌 스쿼드로 처음 본 대회 우승이라서 보기 좋았고 기뻤다ㅎ 정말 이 구단을 사랑합ㄴ니다. 핰깅아 와줘서고맙다 사랑해님들아 사랑한다고 근데 사실.. 슈퍼컵보다도 더 흥미로웠던 이모코 경기들이 있는데, 예컨대 밀라노(몬자)와 붙은 경기라던가.. 이게 이모코 홈경기였는데, 경기 끝나고 이번 시즌에 이적한 폴리와 실라가 홈팬들한테 인사하고 팬들도 환호해주는 장면은 특히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이 경기 하나보다는 요즘의 이모코 경기의 경향을 조금 설명하려고 한다. 이번 시즌엔 비교적 강팀과

이모코의 시즌 첫 패.. 이모코 vs 스칸디치 (0:3) [내부링크]

내가 분명 스칸디치가 안타깝고 그들은 나의 차애팀이다 이렇게 말했었지만.. 이모코 상대로 이기란 얘긴 아니었다... 이런;; 심지어 셧아웃이라니? 물론 이 경기 이모코에서는 하크와 플러머가 나오지 않았다. 열이 나서 참가 못한다고 기사가 떴었음. 그리고 루비안도.. 아마 부상때문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선발 라인업은 보워시(세터), 로빈(미들), 스콰르치니(미들), 젠나리(OH), 로빈슨(OH), 그레이(아포짓)였다. 원포서버 교체를 제외하고는 계속 이 라인업으로 갔음. 우리는 아포짓 백업이 따로 없기 때문에 그레이가 레프트가 아닌 아포짓 자리에서 하크를 대신해 뛴 것이다. 그레이는 나름 잘 해줬다. 파이프도 잘 해줬고, 확실히 리시브에서 제외되니까 공격이 더 잘되는 느낌이긴 했다. 하크와 플러머가 없었기 때문에 큰 공격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은 당연하게 생각했고, 경기를 진다 하더라도 크게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보고 조금 걱정이 생긴 이유는, 결정적인 패인은

이모코가 클럽 월드 챔피언십 우승했어요 [내부링크]

효녀들아... 사랑해 이모코 발리 코넬리아노가 세트스코어 3:1로 바키프방크를 꺾고 클럽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ㅅㅂ!!! 너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딸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솔직히 대회 첫 경기 즈음만 해도 엑자가 결승 올라올 줄 알았는데 ㅋㅋㅋ 이 망팀이 바키한테 개같이 털리면서 결승에는 바키가 왔다ㅋㅋㅋㅋㅋㅋㅋ(보스코야 빨리 탈출해 제발) 어쨌든 바키를 결승에서 만난다 생각하니 너무 떨리고 걱정되고 그랬는데.. 하 너무 잘했다 얘들아 사랑해 제일 걱정 많이 했던 레프트들.. 오늘 중간중간 답답할 때도 있었고 내 마음을 들었다놨다 그랬는데.. 리시브는 날려먹는 건 거의 없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안정적이진 않았음 플러머는 리시브가 짧아서 보워시가 계속 언더로 올리게 되고, 로빈슨(쿡)은 리시브가 길어서 상대편으로 넘어가고 정말 정말 두 분이서 좀 반반 섞이면 얼마나 좋을까 이 생각 계속 하고 그랬다ㅠㅠㅠ 근데 뭐 결과적으로 플러머는 후위에서 젠나

해외여배 선수들의 어깨가 좋다 [내부링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해외 여자배구 선수들의 어깨를 뽑아봤다 1. 티아나 보스코비치 아기 보스코 보스코는 어깨 골격이 엄청 멋있다 끝이 올라온 특유의 라인이 어릴때부터 잘 보인다 근데 이제 근육 붙고 몸이 더 탄탄해지면서 완전체가 됐다 2. 안드레아 드류스 보스코가 공격적인 느낌이 드는 어깨라면 드류스는 그보다는 둥근 어깨다 이 어깨와 쇄골과 승모근이 다 합쳐져서 엄청 멋있는 조합이 나온다 3. 폴루케 아킨라데우 그냥 여배 어깨의 최고다 골격 + 근육이 완벽하고 더 할 말도 없다 4. 나즈 아이데미르 터키 공주님 시절 나즈의 경우 그렇게 근육이 엄청난 건 아니고 배구선수로 엄청 이상적인 슬렌더 근육 체형이다 어깨 모양자체가 살짝 끝이 올라간 직각이라 아름답다 5. 나탈리아 곤차로바 넘 말랐음 곤차로바는 어릴때 보면 엄청 말라보인다 지금도 마른 편 역시 어깨 골격자체의 아름다움인데 적절한 넓이에 딱 떨어지는 직각 6. 크리스티나 키리켈라 직각어깨 최강자 키리켈라다 그냥 어깨가

2022 VNL 결산 (1) [내부링크]

2022년 VNL이 끝났다. 정리하는 차원에서 8강에 오른 팀들에 관해 가볍게 써본다.. 1편 4강진출 팀들 우승팀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팀이다. 이번 VNL 우승해서 너무 너무 너무 좋고, 많이 축하해주고 싶다. 좀 전에 시상식에서 위아더챔피언 울리는 거 듣고 감격한 채로 막 글쓰기 시작했다...ㅠㅠ VNL에는 2군을 위주로 내보내던 이탈리아였지만 올해부터 VNL에 랭킹 포인트가 걸리다보니 에고누를 비롯한 주전들을 도중에 소집했다. 일단 뭐 에고누가 너무 잘해줬다!! 내가 정말 듣기 싫어하는 말이 '에고누는 똥볼 처리를 못하고, 오픈볼이 오면 무조건 연타로 넘긴다' 혹은 '범실머신이다', '클럽에서나 보워시 빨로 잘하는거지 국대에선 못한다' 이런 말들이다ㅋㅋ 결코 동의할 수 없다.. 물론 세르비아와 붙은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에고누가 범실로 한 세트 정도 줬을만큼 심각했던 것은 사실이다. 나도 그 경기를 실시간으로보면서 충격을 받았고.. 진 게 문제가 아니고 그냥

2022 VNL 결산 (2) [내부링크]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4강에 올라가지 못한 나머지 8강진출 팀에 관해서 쓴다 5위 미국 미국... 솔직히 선수들 좀 충격받았을 거다. 아무리 몇 명 은퇴했다곤 하지만 작년까지 유일했던 VNL우승팀이자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딴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완벽한 1군이라 할 수 없는 세르비아에게 져서 8강 탈락하다니.. VNL 우승 욕심도 많았을텐데ㅋㅋㅋ 일단 문제가 뭐냐.. ? 역시 내가 보기엔 레프트다. 그러게 왜 플러머를 선발로 쓰고 교체도 빨랑 안시킨거냐 카치 키랄리ㅋ 세르비아가 미국을 꺾는걸 보니 참 좋긴 했다만... 나는 이모코 팬이니까 플러머가 죽쑤는 거랑, 켈시 로빈슨이 클러치 범실로 세트랑 게임 날려먹는거 보면서 기분이 아주 좋다고만은 할 수 없었다 미묘했다..ㅎㅎ 로빈슨은 전체적으론 잘해주긴 했는데, 도쿄 올림픽에서 주전으로 뛰던 라슨과 해클리가 싹 빠지고 레프트 주공 역할을 로빈슨이 맡는다는 건 결코 쉬운 건 아니다. 애초에 스타일 자체가 주공 역할은 아니니까.

2022 여자배구 챌린저컵 결승전 가벼운 리뷰 [내부링크]

여자 챌린저컵 우승팀은 크로아티아! 따라서 내년 vnl에는 크로아티아가 참가하게 되었음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와 벨기에가 맞붙었고 크로아티아가 홈에서 3:1로 이기며 우승했다 ㅊㅋㅊㅋ 참고로 3등은 푸에르토리코, 4등은 콜롬비아다 ㅊㅋㅊㅋ 솔직히 말해 크로아티아는 파브리스국, 벨기에는 헤르보츠국임 그러나 승패를 가른 두 팀의 차이는 꽤 보였던 것 같다. 오늘 파브리스가 헤르보츠보다 더 잘해줬지만 본질적인 차이는 그게 아님. 일단 에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다르다. 파브리스는 아포짓으로 뛰기에 공격적인 부분만 책임져주면 된다. 그런데 헤르보츠는 레프트이자 주포라서 리시브랑 공격 다 해야된다. 열정적인 리더 역할도 해야하고.. 그니까 한국 국대에서 김연경이 맡던 역할과 매우 유사한거다ㅋㅋㅋ 게다가 헤르보츠는 키도 작은 편이고, 타수도 훨씬 많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음. 게다가 이번에 벨기에 팀은 브늘까지 열심히 뛰고 왔다는 사실.. 공이 올라가는 것도 보면 크로아티아는 리시브 안

좋은 세터란 뭘까 (1) - 보워시, 딩샤, 폴터 [내부링크]

난 배알못이지만 누군가 현역 세터 중에서 5명을 뽑으라고 하면 바로 이 다섯의 이름을 말할 수는 있다 요안나 보워시, 딩샤, 조딘 폴터, 마야 오그네노비치, 마크리스 카네이로 그렇다면 좋은 세터란.. 어떤 세터일까 모르겠다 그러나 이 토스가 이 플레이가 지린다.. 라고 보여줄 순 있을지도 그리하여 노잼셧아웃경기 한 명당 하나씩 뽑아서 토스짤을 좀 쪄봤다 일부러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안뽑았음 전문 짤러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거 포토샵으로 제대로 만드려다가.. 노트북이 자꾸 맛이 가서 걍 포기하고 영상 캡쳐로 대충 만들었음 1. 요안나 보워시 20-21 챔스 B조 경기 이모코 vs 페네르바체 로빈의 이동공격이다.. 좀 더 자세히 보자 백어택 견제하느라 미들블로커 못따라오고, 사이드블로커도 볼에 손을 갖다대지도 못하는 게 보인다 지리죠? (사실 더 지리는 건 이 뒤에 등장하는 로빈 어쩌구 씨의 얼굴인데..) 알러뷰 언제나 행복배구하세요 요건 보워시가 에고누에게 백토스하는 짤인데 손에서

좋은 세터란 뭘까 (2) - 오그네노비치, 마크리스 [내부링크]

앞서 다룬 세 명의 세터(보워시, 딩샤, 폴터)에 이어 2부에서는 마야 오그네노비치와 마크리스 카네이로의 토스를 감상해보자 4. 마야 오그네노비치 2019 클럽 월드 챔피언쉽 바키프방크 vs 노바라 내가 사랑하는 세르비안 콤비.. 오그니와 라시치의 속공 굳이 굳이 볼이 네트 아래로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라시치한테 바로 올려주는 거 아주 재밌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타이밍도 수비 위치도 잡지 못하는 걸 보라 멜리스 걸고 하크 주는 레프트 토스. 공이 한 타이밍 손에 머물렀다가 쏴지는 게 느껴진다 토스 폼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리시브가 좀 흔들린 볼을 하크에게 백토스로 정확하게 올려준 모습 라이트 백어택은 어떻게 올리는가 물으면 이렇게 답합시다.. 그리고 토스 궤적의 아름다움.. 약간 튼 직선 코스까지 완벽하게 때릴 수 있도록 블로킹이 열려 있다 오그니는 마치.. 나 백토스 한다 이것들아~ 이런 폼으로 토스를 한다. 그래도 못 따라간다. 이 쿨함. 그녀의 매력 제흐라 이동 걸고 하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