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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나들이] 수원에서 강남가기, 1550-1번 버스 [내부링크]

수원에서 학교 다니고 있지만 서울에서 놀 때가 많다 다행히도 집 앞에서 서울로 바로 가는 광역버스가 여럿 있어서 편하게 오고간다 경기도에 산지도 벌써 4년째가 됐다 사실 경기도민이라는 정체성의 거의 없다싶이하고 서울로 가는 버스 안에서 정신줄 놓고 잠 자는 스킬만 늘었다 어제는 강남에 약속이 있어서 1550-1번 버스를 탔다 광역버스에도 종류가 몇 가지 있지만, 흔히들 빨간 버스라고 불리는 버스다 빨간 버스는 다른 버스들보다 자리도 약간 넓고 무엇보다 충전 포트가 있어서 배터리가 얼마 없어 급할 때 타도 마음이 편하다 급속충전기인줄은 몰랐네 우리 집 (경희대학교 정문 정류장) 기준으로 신논현, 강남까지 한 시간도 안돼.......

[강남 횟집] 어사출또 세트메뉴, 모듬튀김, 활어물회 [내부링크]

강남에 가면 항상 멋진 가게들만 가고 뭔가 국밥집이나 횟집같은 한국 냄새가 나는 곳들은 간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는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강남에서 처음으로 횟집을 가봤다 어사 세트1..? 39000원 (아마) 이게 처음으로 주문한 세트메뉴 상차림이었다 광어+우럭회, 매운탕, 코다리 그냥 개인적으로 횟집에서 먹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반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이랑 맛있게 잘 먹었다 밑반찬을 셀프바에서 가져오는 시스템이었는데 콘샐러드랑 깻잎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건 좋았다 모듬 튀김 20000원 (사진은 처음에 나왔을 때 찍은 건 아니고 많이 먹고나서 찍은 사진) 강남 물가가... 이런 느낌인가 싶을 정도로 비싸게 느껴진 메뉴 양.......

[침투부] 궤도 과학 설명회 보고싶은대로 보기 [내부링크]

괴로워하지 마시고 침투부 보셔도 돼요 네 너무 좋습니다 매몰비용에 대한 이야기 저는 어엿한 한국인이라 손실회피경향이 있어서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항상 자위를 합니다 반성합니다 고기 잡는 법을 배워라 얼마 전에 금쪽이 프로그램에서 홍석천 상담하는 걸 봤는데 상담의 역할이 누구를 구원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거라고 하더라 비슷한 이야기인듯 과학도 알면 알수록 진짜배기들은 참 편견 없이 자유로운 곳인 것 같다 현실세계에서는 과학이 권위로 작용하는 걸 많이 보는데 그런 건 좀 줄어들었으면 응 내 맴이야~~

[경희대 국제캠퍼스] 2022 벚꽃 만개 [내부링크]

주말에는 벚꽃보러 학생들도 나오고 외부인들도 놀러와서 학교가 걸어다니기 힘들만큼 꽉 찼다 나도 친구들이랑 피자 맛있게 먹고 꽃놀이 하니까 좋더라 특히 문방구에서 산 3000원짜리 비눗방울이 너무 좋았음 혹시 아직 꽃놀이 안간 사람들 있으면 비눗방울 놀이 추천!! 내맘대로 매년 기숙사 앞을 벚꽃 파도라고 부르는데 올해도 너무 멋있었다 사진도 잘나와서 기분 좋네 꽃사진들은 잘 나와서 마음에 드는데 아직 인물 사진 찍는 게 많이 모자라다 좀 더 연습해야겠다 그래도 환경 맞춰서 세팅값 찾아내는 게 빨라지고 있다 학교에서 벚꽃 보는 게 이제 한 번 정도 남았다 내년 벚꽃은 좀 여유롭게 보면 좋겠다

[벚꽃 소품] 떨어진 벚꽃으로 집꾸미기 [내부링크]

벚꽃 시작되기가 무섭게 떨어지고 있어서 아쉽다 일본에 사는 친구가 떨어진 벚꽃을 주워다 컵에 담아놓은 걸 보니 너무 예뻐서 나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떨어진 꽃들 중에 깨끗한 것들 모아다가 커피포트에 담았다 친구는 향이 좋다고 했는데, 나는 향은 나질 않았다 생각보다 생생하게 살아있어줘서 이틀 정도 방을 예쁘게 꾸며줬다 이파리들이 물에 닿을 수 있도록 약간 펼쳐주니 활짝 펼쳐져서 보기에 좋았다 아이폰 카메라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고 느꼈다 사진은 역시 구도를 짜고, 공간감을 만들어내는게 중요한 듯 꽃으로 집에서도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음 돈들이지 않는 집꾸미기 아이템으로 추천

[까만 카레] 검은깨로 까만 카레 만들어보기 [내부링크]

얼마 전에 친구가 까만 카레 레시피를 보내줘서 주말에 친구들이랑 해먹어봤다 레시피에 있는 재료랑 완전히 똑같진 않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완성된 듯 좀 짜긴 했지만, 친구들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웠다 4인분 재료 양파 1개, 마늘 8개 (마늘 귀신 기준임), 마살라 카레가루, 돼지고기 300그람 검은깨 4숟갈, 소금 한 꼬집, 레드와인 3숟갈, 고추장 1숟갈, 올리고당 1숟갈 3분 결국 안씀 사지마셈 아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데 고추장,올리고당 도 한 숟갈 있어야 됩니다 일단 재료를 다 다지고 시작함 양파랑 마늘이랑 고기랑 다 다져서 준비하고 검은 깨도 두 숟갈은 갈아서 가루로 만들기 원래는 검은 깨로 만든 잼? 그런 게 들어가는 건데 그.......

[경희대 국제캠 맛집] 바삭한 치킨 골치연구소 [내부링크]

항상 영통역 가는 길에, 장보러 가는 길에 지나가던 가게였는데 이번에 신입생들 만나러 가면서 처음 가봤다 간장 순살 치킨 가게에서 먹는 치킨은 시킨 거랑은 차이가 꽤 있다 대구에서 자주 가는 치킨집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튀김 옷도 바삭하고 기름도 좔좔 막 튀겼다는 느낌이 느껴지는 곳이었음 감자튀김, 떡볶이 치킨 말고 사이드 메뉴도 있어서 맥주 마시러 가기 좋아보였다 치킨이랑 사이드 하나해서 2만원 정도니까 가격도 싼 편 영통에서 맥주 마시러 가기 좋은 곳 골뱅이 소면도 맛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골치연구소인 듯 아무튼 추천~ 나도 담에 또 갈 듯 http://naver.me/x3bI13w9

[NFT 사용설명서] NFT 제작부터 판매까지 [내부링크]

요즘 인터넷을 하다보면 블록체인, 코인, NFT 이야기를 자주 만난다 그래서 그게 뭔데... 라는 기분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NFT의 탄생배경, 수집에 대한 역사부터 시작해서 직접 NFT를 제작하고 판매, 구매하는 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정말 사용설명서같이 하나하나 튜토리얼을 따라가면 되도록 적어놓은 책 (내가 업비트에서 산 이더리움이 진짜 거래에 사용될 수 있는 이더리움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코인, NFT, 웹3.0, DAO 등등 요즘 자주 보이는 키워드들은 모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가상 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웹 1.0 에서는 발신자만이 정보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소통했다 웹 2.0 에서는 모두가 정보를.......

[하마구치 류스케] 220416 데뷔작 '열정' GV 후기 [내부링크]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영화관에서 '열정' GV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인스타로 보고 바로 예매를 했다 '아사코'를 너무 재미있게 보아서, 계속 관심이 있었는데 이후로 이 감독의 영화를 보지 않다가 이번 기회에 GV도 경험해볼겸, 대학원 졸작이자 데뷔작인 '열정'을 보고 왔다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였는지, 영화관이 오랜만이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재미있는 영화였다 솔직한 게 어떤 것인지, 진실이라는 게 얼마나 연약한지, 논리가 무슨 소용인지, 말로 할 수 없는 분위기나 오묘한 것들을 영화가 너무나도 잘 캐치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좋은 소설책을 읽는 것 같은 영화 GV는 처음 가봤는.......

[왕십리역 맛집] 매란방 볶음밥, 몽실 탕수육 [내부링크]

군대 선임 만나러 왕십리역에 가서 중국요리 먹었다 중국집이랑 규카츠 중에 고민했는데 중국집으로 결정 대성공 통새우 볶음밥 11500원 중국집에 가면 맨날 볶음밥을 시킨다 면을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볶음밥은 짜장, 짬뽕국물 (이 집은 계란국) 다 맛볼 수 있어서 좋음 짜장도 나왔는데 사진에 안찍혔나보다 볶음밥은 포슬포슬 맛있었고 새우 알도 진짜 큰 게 꽤 들어가있어서 좋았다 비싼 값 하는 볶음밥 몽실 탕수육 大 22000원 이 가게에서 젤 인기가 많은 거 같은 몽실 탕수육 잘 모르지만 튀김옷이 하얗고 쫀득쫀득한게 찹쌀 탕수육인 듯 大자치고는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입에 먹기 좋고 기름냄새, 고기냄새도 안나.......

[왕십리역 카페] 커피뮤 왕십리역점 [내부링크]

원래는 스타벅스를 가려고 했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 지하도 답답해서 위에 있는 카페로 갔다 확실히 스타벅스보다는 훨씬 좋았다 한라봉 홍차 케이크였나? 한 6500원 정도였던 듯 이 케이크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케이크보다는 좀 과자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음 이 카페는 밖에 테라스 자리가 있어서 좋았다 사진 못찍어서 아숩 이 날 오랜만에 날이 맑고 햇빛이 좋아서 테라스에 앉아서 바람쐬니 기분이 좋아졌다 왕십리역에서 카페 찾을 때 인스타 핫플이나 프랜차이즈도 좋지만 이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 수다 떠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막 사진 찍고 인스타에 올릴 수 있는 인테리어는 아님 http://naver.me/FHYvWAL9

[지금 이대로 좋다] 법륜스님 책 독후감 [내부링크]

지난 달부터 좀 새로운 책들을 읽어보자는 마음에 독서모임에 들어가서 첫 모임을 가졌다 첫 모임에서는 각자 다른 에세이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에 내가 추천받고 읽은 책은 법륜스님의 '지금 이대로 좋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5652760 1. 한 페이지 분량 쇼츠나 틱톡이 멀리 퍼지는 것처럼 요즘 내가 단위 시간 / 단위 공간 당 받아들일 수 있는 양이 줄어든 것 같다 책장도 빨리 빨리 넘어가야 완독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분량이 많지 않고 이해도 쉬워서 책장이 빠르게 넘어간다 좋은 점도 있고 좋지 않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2. 이해하기 쉽다 이해하기 쉽고 소화.......

[영화 큐브] 오랜만에 본 인간실험 영화 [내부링크]

극단적인 상황에서 인간은 어떻게 행동할지는 오랜 세월 동안 수 많은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것 같다 배틀로얄, 오징어게임, 쏘우.... 등등 이번에 본 큐브라는 영화도 비슷한 류의 영화였다 굳이 영화 장면장면을 짤라서 이야기하는 건 좀 의미가 없을 것 같고 그냥 평범한 소재에, 참신한 공간과 아이디어가 빛나는 영화같다 단순한 공간이 주는 공포감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고 공간이 심플하다보니 확실히 인물 / 인물 간의 관계가 부각되는 느낌이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4602 리뷰를 보니까 '이 시절에 이런 영화라니...' 같은 평이 있었다 훨씬 옛날 영화에도 재미있고 충격적인 것.......

[서예 놀이] Fresco로 미츠오 따라하기 [내부링크]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랑 이야기할 때 마다 미츠오의 'にんげんだもの' 라는 말을 자주 한다 재밌으면서 담긴 뜻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글귀 이번에는 어도비에서 나온 Fresco라는 프로그램으로 미츠오의 느낌을 따라했다 재미있는 작업이었고 친구도 좋아해줬다 프레스코에서 '스크래치 강모' 라는 브러쉬로 그렸다 거친 서예느낌을 잘 살릴 수 있어서 재미있음 별명으로 만든 완성본

[테시마 미술관] 니시자와 류에와 나이토 레이 [내부링크]

주말마다 친구와 나오시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나오시마에 가서 건축학과로 전과할만큼 충격적이기도 했고 친구가 배경지식을 가지고 작품을 감상하면 훨씬 좋을 것 같아서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나오시마는 아니고 나오시마 옆에 있는 테시마섬의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다 다양한 매체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쯤 본 적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곳은 미술관이지만 기존의 미술관같이 작품이 걸려있다기 보다는 공간 자체가 작품인 미술관이다 나는 이런 개념이 대지미술과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예술가 '나이토 레이' 와 SANAA 중의 한 명인 '니시자와 류에' 가 함께 작업한 건축물 친구와 이야기하.......

[이태원 맛집] 파이프그라운드 피자 & 파스타 [내부링크]

얼마 전에는 이랑 콘서트를 보러 이태원에 왔었는데 한 두 주만에 다시 이태원에 갔다 항상 메인 도로로만 다니고, 리움 미술관 길만 걸어봤는데 이번에 뒷골목 쪽으로 다니니까 훨씬 다양한 풍경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사람도 다양하고 동네도 다양하고 가게도 다양하고 걷다가 멈춰설 일이 많은 동네구나 했다 파이프그라운드는 지난 번에 학교에 강연을 왔던 '푸하하하 프렌즈' 에서 디자인한 가게다 강연에서 들었던 것처럼 수많은 계단을 거쳐서 가게까지 도착했다 컨셉을 들어서 그런지 가게까지 가는 길이 재미있었다 (다 먹고 다시 올라갈 때는 힘듦) 공간이나 가구도 다 통일된 디자인이었음 반반피자 (트리플 치즈 / 옥수수) .......

[이태원 핫플] 안경점 윤서울 한남점 [내부링크]

대한민국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공간들을 잘 알고있는 친구가 한 명 있다 이 친구가 이야기해주는 브랜드 이야기, 인테리어 이야기를 듣고있으면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재밌는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간 '윤서울' 이라는 안경점은 원래 성수에 있는 가게인데 이번에 이태원에 새로 오픈했다고 한다 요즘 잘하는 인테리어 팀이 이 곳을 디자인했다고 친구가 이야기해줬는데 팀 이름이 뭐였더라.. ( 방금 찾아보니 LABOTORY, LBTR 이라고 한다 ) 벽이 거울로 돼있어서 깊이가 더 있는 것 같으면서도 투명한 느낌의 공간이었다 바깥을 등지고 있어도 이태원을 지나다니는 힙스터들이 보인다 힙스터들아 날 기죽이지 마 친구는 가.......

[한남동 카페] 한남 작업실 마당, 봄나들이 [내부링크]

옻칠 공예를 하시는 허명욱 작가라는 분이 운영하시는 카페라고 한다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짠 하고 카페가 나오는데 길에서 카페가 한 눈에 읽히는 게 아니라서 훨씬 재밌었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음 힙스터들 너무 많아서 쫄아서 못찍음 이 카페는 마당, 테라스에 자리가 있어서 날씨가 좋은 봄날에 가기 참 좋았다 건축, 인테리어가 훌륭하지 않더라도 좋은 날씨에 하늘이 보이는 자리만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디자인이 무슨 소용이냐 하다가도 이런 걸 느낄 수 있도록 잘 만드는 것이 디자인의 역할이겠거니 했다 마당에서 보이는 벚꽃이 귀엽더라 http://naver.me/FArlk0JS

[공중도둑] 고수의 향기 [내부링크]

나는 음악을 만들지는 않고 듣기만 해서 잘 모르지만 음악을 하는 친구한테 공중도둑을 들려주니 이 사람은 쌉고수라고 했다 괜히 뿌듯해짐 나는 원래 장르가 좀 한정되어있는 사람이었는데 주변에서는 편견없이 음악을 듣는 친구들이 많아서 덕분에 새로운 음악을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전자음악=클럽음악이라고 생각하다가 고등학생 쯤에 친구를 통해 Daft Punk를 접하고는 전자음악도 따뜻한 소리가 나는구나, 새롭다, 좋다 라고 생각해서 지금은 전자음악, 앰비언트 등을 편견없이 듣게 되었다 공중도둑은 작년에 친구가 알려준 사람이다 처음에 친구 인스타 스토리에 올라와서 들었을 때는 좋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친구랑 여행.......

[경희대 국제캠퍼스] 2022년 벚꽃 시작 [내부링크]

우리 학교는 서울캠도 그렇고 국제캠도 그렇고 벚꽃이 예쁜 곳이다 서울캠은 아담아담하니 귀엽고 사진 찍을 곳이 많고 국제캠은 기숙사 앞에 있는 벚꽃터널, 사색의 광장같은 큼지막한 곳들이 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4월 7일) 조금씩 피기 시작한다 이번 주 주말 쯤에는 만개해있을 것 같다 기숙사 앞 파도같은 벚꽃을 보고싶으면 국제캠으로 오는 것도 추천 이건 작년에 만개했을 때 찍은 벚꽃 사진 http://naver.me/xuImFKXp

오오토모 카츠히로의 '아키라' [내부링크]

숨을 거칠게 내쉬는 배경음악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소리는 영상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 '찐따폭주물의 시초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에반게리온과 매우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에반게리온은 1995년작이니 아키라가 먼저인 것이다. 요즘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이런 장르들을 굉장히 많이 접하게 되고, 또 재미있다. 역시 주인공은 찐따일 때 감정이입이 잘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화려하고 과감한 묘사들에서 버블 시절 일본의 저력과 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일본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에게 패기와 도전 정신을 이야기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비단 일본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뱅갈고무나무 일기 첫 번째, 물꽂이 [내부링크]

3월 말에 이사를 가게 되면 외로울 것 같아서 본집에 있는 뱅갈고무나무를 조금 데려가기로 했다. 화분에 심으려면 가지를 조금 잘라서 물꽂이를 한 다음, 뿌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마침 비어있던 스파게티 소스통이 있어서 물을 채우고 잘라낸 가지를 넣었다. 가지를 잘라내니 고무가 흘러나왔다. '진짜 고무나무구나' 했다.

뱅갈고무나무 일기 두 번째, 켈로스 [내부링크]

물꽂이를 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서 뿌리가 날 조짐이 보였다. 줄기 아래 쪽에 뿌리가 나려고 하얀 점같은 것들이 생겼는데, 이걸 켈로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투명한 뿌리가 나오고, 어느 정도 자라면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된다. 실패하지 않은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사 가기 전까지 옮겨 심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도쿄 세키구치 '히고호소카와 정원' [내부링크]

2:51 ~ 3:00 세키구치 대성당을 들렀다가 실망한 마음으로 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정원이다. 크지 않은 공원이었지만 일본 정원답게 높낮이가 있어서 공간감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간간히 벤치도 있어서 주변에 살고 있다면 생각이 막혔을 때나 답답할 때 가만히 앉아있기 좋은 곳이었다. 공원 입구의 찻집도 멋진 경치가 보이는 곳에 있었다. 시간이 있었다면 들어가서 여유롭게 있어보고싶었다. 나무에 씌워 놓은 갓이 꼭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보였다. 가는 길에 있던 반찬가게에서 사먹은 게살크림고로케가 맛있었다.

도쿄 이리야 '반닌리키' [내부링크]

3:11 ~ 3:18 처음 먹어본 아부라소바였다. 아부라소바는 이름은 소바인데 면은 라면같았다. 나는 라멘이 너무 짜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집은 국물이 없어서 맛있게 먹었다. 식초와 라유를 두르고 비벼먹는 라면인데 정말 맛있었다. 한국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가게에 간 마늘이 있었는데 내가 주변 사람보다 엄청 먹었다. 마늘 많이 넣는 게 더 맛있는데...

린 타로의 '메트로폴리스' [내부링크]

아키라를 보고 디스토피아 관련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생겨서 보게되었다. 데즈카 오사무 원작의 작품을 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옛날에는 신선한 소재였을지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조금 식상한 이야기였다. 너무 정직하게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림은 정말 멋졌다. 배경이나 묘사에서 린 타로의 상상력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시의 구성이나 풍경이 인상적이다.

애니메이션 '약속의 네버랜드' [내부링크]

생각지도 못한 사실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는 게 재미있었던 애니메이션이다. 이야기가 치밀하게 짜여져 있었다. 웬만해서는 집중을 잘 못하는데, 전개가 빨라서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전체적인 흐름은 간단하게 하여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중간중간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기발하고 서로 연결돼있어서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았다. 건축가와 소설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여러가지 요소들을 잘 어우러지게 짜맞추는 부분이 닮았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책 빌리러 가는 지름길 [내부링크]

맨날 보는 정문 서울캠퍼스에 비하면 거창한데 좀 부끄럽기도하다 중앙도서관 가는 길은 많지만 교내에서 버스 타면 무료니까 버스 타는 거 추천 그리고 사색의 광장에서 내리는 거보다 생명과학대학에서 내려서 계단 타고 학생회관 쪽으로 내려가는 게 조금 더 빠르다 물론 대학생 기분 내고 싶을 때는 사색의 광장으로 가면 됨 도서관 건물 오른쪽 차로 따라서 건물 뒷편으로 가다보면 표지판이 하나 나온다 표지판 따라 들어가면 바로 책 빌리는 곳이 나옴 책 빌릴 수 있는 곳은 여기 말고도 많지만 보통 여기서 제일 많이 빌리고, 재밌는 책도 제일 많다 멋진 메인홀은 두고 지하에 제일 큰 열람실이 있는 건 항상 아쉽지만 그래도 책에 둘러.......

[홍대입구역 나들이] 힙합 스타일 카페 'Deep Coffee' 딥커피 [내부링크]

레트로한 소품들이 즐비한 카페였다 오래된 카페라 그런지 세월도 느껴지고 뭔가 요즘 홍대보다는 근본 홍대 느낌이라서 특이한 카페 친구 말로는 래퍼들이 자주 오는 카페라던데 확실히 손님들이 한 주먹씩 하실 거 같았다 지상은 난로를 켜놔서 그런지 환기한다고 문이 다 열려있었다 힙합하는 사람들이 관심 많을 거 같은 신발들이 주르륵 벽에 놓여있고 힙합스러운 소품들도 있고 취향이 비슷하면 뭐가뭔지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내 눈으로는 잘 모르겠더라 특이한 향이 카페에서 난다 절에서 나는 향같기도 하고, 괜히 미국에서 마리화나하는 냄새같기도 하고, (미국도 안가보고 마리화나 냄새도 모름) 이 카페 지상만 있는 게 아니고 지하.......

[이랑 콘서트] 현대카드 UNDERSTAGE 3월 19일 'Pain on All Fronts' [내부링크]

생일 날에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갈 수 있어서 특별한 하루였다 날씨가 흐려서 기분은 좀 덜했지만 그래도 서울 올라오니 멋지고 이쁜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이 괜히 좋았다 나는 언제 쯤 저런 사람이 될까 나는 누군가에게는 저런 사람일까 구름도 많이 끼고 밖에 나오기 좋은 날은 아니었던 듯 도착해보니까 줄이 길었다 솔직히 남자가 많이 없으면 뻘쭘할 거 같았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안심했다 엄청 트렌디해보이는 사람, 방금 퇴근하고 온 것 같은 사람, 집에서 나온 것 같은 사람 확실히 연령대는 낮은 듯.. 아줌마 아저씨들은 안보였다 뮤직라이브러리는 가본 적 있는데 지하에 공연장이 있는 건 몰랐다 넓게 있는 마당에서.......

[경희대 국제캠퍼스] 영통 덮밥집 '돈부리 인생' [내부링크]

친구가 예전에 맛있다고 했던 게 기억나서 가본 가게 돈까스 덮밥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도 자주 해먹는데, 밖에서도 먹어보고싶었다 맨날 내가 해먹으니까 원래 이 요리가 무슨 맛이었는지 잊어버릴 거 같았음 6500원 돈까스 덮밥 (안심인지 등심인지 기억안남) 돈까스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확실히 내가 집에서 먹는 냉동 돈까스랑은 비교가 안됨 그리고 나는 돈까스랑 계란, 양파, 소스만 있을 줄 알았는데 돈부리처럼 깻잎, 단호박 튀김도 있었다 이 가격에 이렇게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게 진짜 괜찮 밥 먹기 전에 순두부찌개같은 것도 서비스로 나왔다 (아마도 3명이어서) 그거도 개꿀맛 국캠 근처에서 간단하게 한 끼 먹기 좋음! http://.......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게이츠' [내부링크]

망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내가 가진 망치이다' 라는 뉘앙스였다. 자신이 어떤 일에 뛰어난지 확실히 알고있었고, 그에 따른 단점은 주변 인물들이 보완해주고 있었다. 자신의 망치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기 때문인지 빌 게이츠는 대체적으로 삶에 망설임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쉬지않고 달려나아간다. 55년생인 그는 지금도 자신이 해야할 일을 찾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지금까지 이룬 업적들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만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침착한 자세로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능력을 본받고싶다. + 그러니까 돈.......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 식당 'François' [내부링크]

01:46 ~ 02:03 면접 시간이 오후라서 일찍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조금 쉬다가 학교로 향했다. 전날에 메리 랜드를 나오면서 내일 다시 올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는데, 막상 다음 날이 되니 떠오르는 담배냄새 때문에 다시 갈 수가 없었다. 이 식당은 시험 첫째 날에 역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식당이었다. 메뉴는 경양식 위주이다. 함박스테이크 세트를 시켰는데 먹어보고 싶었던 나폴리탄이 조금 곁들여져있어서 정말 좋았다. 전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너무 맛있었다. 이동에 지쳐서 배가 많이 고팠는데 양도 충분했다. 식당이 오래됐지만 깨끗했고 정감가는 분위기였다. 조금 오래 앉아있어야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옆 테이블에 있던 아.......

도쿄 다이칸야마 'Monkey Cafe' [내부링크]

02:03 ~ 02:12 말로만 듣던 부촌인 다이칸야마에 처음 가본 날이다. 시험에 떨어진 건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이미 알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홀가분한 기분으로 여행할 수 있었다. 요즘 잘나가는 골목들과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비슷했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카페가 아닌 패션관련 상가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의 점포들이 들어와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 브랜드들도 오모테산도처럼 다들 자신의 색을 강조한다기보다는 동네의 일부분으로서 융화되는 점이 좋았다. 오모테산도의 화려한 거리도, 다이칸야마의 따뜻한 거리도 마음에 든다. 이른 점심을 먹고, 면접을 보고, 두 시간 정도 전철을 타고 한참을 걸어 다이칸야마에 도착해.......

왓챠플레이 HBO 드라마 '체르노빌' [내부링크]

거짓의 대가라는 확실한 목적의식을 가진 이야기로 느껴졌다. 일을 하다보면 거짓말을 하는 상황에 자주 부딪힌다. 불가능한 것은 확실하게 불가능하다고, 완수하지 못한 것은 완수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 때가 많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어떻게든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해버릴 때가 있다. 내던진 말을 수습하기까지 마음은 너무나도 무거웠다. 몇 가지 경험을 통해서 거짓말을 하면 매우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같은 행동을 한다. 거짓이 낳은 참사의 참혹함을 바라보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두렵다. 하지만 용감하게 솔직해졌을 때, 문제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