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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gwayoung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53건입니다.

2021.11 - 유산파티 / 난 고양이가 아니니까 [내부링크]

한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유독 길~게 느껴졌다. 우선 할아버지 유산 문제로 시끄러웠다. 나한테...

욕망을 가진 주인공 = 자신에게 없는 것을 원하는 사람 [내부링크]

김연수의 소설가의 일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작법서이다. 세상에 작법서가 많은지 적은지는 모르...

2021년 내 삶을 받아준 책들 [내부링크]

2021년에는 학창시절 이후로 가장 책을 많이 읽은 해였다. 정확하진 않지만 30권 내외의 책들을 읽었는데 ...

이창동감독의 영화 <시> 각본집에 수록된 신형철 에세이 [내부링크]

- 이 책에 수록된 에세이는 2010년에 발표하고 <느낌의 공동체>(2011)에 수록된 글을 2021년에 글쓴...

2021.10 사건이 뭔데? [내부링크]

또 힘든 한달이었다… 사실은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다. 내가 대학원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줄은 ...

30대를 맞이하며! - 잘돼가?무엇이든 [내부링크]

20대 될때의 기분을 기억하시는지? 나는 기억한다. 재수생활을 앞두고 다 망했다 내 인생 쫑. 나는 실패자...

행동하는 남자와 폭발하기 직전의 여자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과 <조용한 희망>리뷰 [내부링크]

솔직히 오징어 게임과 조용한 희망을 같은 비교선상에 두고 이렇다저렇다 하기에는 무리가 있긴 하다. 둘다...

내가 잘 쓰지 않는 문장들이라 낯설었던 것들 - 책이나 sns나 잡지 등등에서 본 글귀들 모음 [내부링크]

*내가 필요해서 쓴다. 메모장에 적으면 지저분하고 자꾸 잃어버려서 .. 상시 업데이트 예정 ㅇㅇ* *출처는 ...

정소현 작가의 책 <가해자들> [내부링크]

굉장히 자극적으로 느껴졌는데, 그게 한편으로는 층간소음이라는 익숙한 고통과 맞물리면서 어쩌면 일어날 ...

이안감독의 <음식남녀> - (바닷마을 다이어리 이전에 음식남녀가 있었다….) [내부링크]

우연히 이안감독의 <음식남녀>를 보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바닷...

영화 트랜짓 - 계륵같은 영화 (그리고 토니 타키타니와 밀레니엄 맘보의 내레이션..) [내부링크]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위해서 어떤 세계관을 가져오곤 하는데 유난히 이 ...

2022년 결심- 작은 것을 거창하게 말하기 - 독립 그리고 이사 [내부링크]

2020년도 3월에 퇴사를 해서 프리랜서를 시작했으니 이제 딱 1년 반정도 되었다. 프리생활한지. 아직도 사...

커뮤니티 1도 모르는 사람의 커뮤니티에 대한 단상 -1부 [내부링크]

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해서 1도 모른다. 초등학생때 친구가 반강제로 엽혹진을 가입시켜주었던 게 처음...

책<정확한 사랑의 실험> 중 영화<우리 선희> [내부링크]

p95 나는 <우리 선희>가 실체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말의 한계를 보여주는 영화라는 세간의 평에...

2021.09 사랑하지만 서운해서 [내부링크]

지나치게 솔직한 사람인 내가 받는 오해 중 하나는 솔직하기 때문에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다 하고 살거라는...

2021. 07- 아주그냥 너저분한 편지 [내부링크]

두서없는 일들로 7월이 어찌저찌 마무리 되었다. 제목처럼 아주그냥 너저분한 편지같은 한달이었다. 편지어...

내 생일날 찾아간 할아버지의 중환자실 [내부링크]

어제는 내 생일이었다. 그러나 얼마전 할아버지가 크게 넘어지시는 바람에 중환자실에 계셔서 시골 병원으...

새벽에는 많은 중요한 일들이 일어난다. [내부링크]

결국 할아버지는 며칠 전 새벽3시에 돌아가셨다. 나는 0시 30분에 태어났었고 새벽에는 많은 중요한 일들이...

예술은 아름다운가요? [내부링크]

어제는 연극을 보러갔다. 저렇게 딱 써놓고나니 화창한 주말에 문화생활을 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내...

비혼주의자세요?하면 기분이 나쁜데요 애인에게 아이패드를 선물받은 친구는 좀 부럽다요? [내부링크]

오 제목 그대로. 내 주변엔 왜이렇게 애인한테 아이패드를 선물받는 사람들이 많은거야? .... 사귀는 사람...

(결혼없는 결혼이야기)- 진심의 좌표 [내부링크]

동남아처럼 하루에도 맑은 하늘에 비가 몇번 왁! 하고 쏟아졌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개었다가를 반복하더니...

be nice - 은메달리스트가 왜 우는지를 이제야.... [내부링크]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5월에 처음으로 1차 당선이 되고 난뒤 6월에 어제.... 최종결과가...

장기하 산문-<상관없는 거 아닌가?> 중에서 너무 맘에 드는 부분 [내부링크]

생각해보면 후회만큼 쓸모없는 것도 세상에 없다. 지나간 일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봤자 그 일이 바뀔리 만...

문보영 시인의 <일기시대> [내부링크]

아래는 책의 문장들. ->화살표는 나의 느낀점 읽은지 좀 되었지만 시간이 더 지나가기 전에 되새김질 하...

클리셰와 화해하기 - 2021.05 [내부링크]

일단 5월에 있었던 일들 중에 이 얘기를 하지 않을수가 없다. ... 나도 당선이라는게 됐다........!!!!!!!!...

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중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부분 [내부링크]

p33 자신만의 특별한 "중력"에 순응하며 사는 일이 때로는 "미쳤다"라는 비난을 받을 ...

억지로 쓰는 2021.4월이야기_ 인생은 회전목마 [내부링크]

2021/04 전에 없던 일들이 많이 벌어졌던 한달이었다. 고작 5월 며칠 지났는데 생각할 시간이 좀 생겨서 그...

최악의 결혼식 [내부링크]

마이 웨딩 레시피노트- 최악의 결혼식 - 옛날에 깔깔 유머집에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다. 어떤 임산부가 길...

프롤로그03. 어떤 영혼과 기술을 지녔는지 [내부링크]

마이 웨딩 레시피노트 - 프롤로그03 : 어떤 영혼과 기술을 지녔는지 -근육지렁이(내 친구)가 얼마전에 직...

박소현의 러브게임이 20주년이라길래.. [내부링크]

아마 이제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언제나 내 맘 속에 있는 것들 중에 하나를 꺼내보려한다박소현의 러...

과거의 일기 (: 하나도 지키지 못한 다짐) [내부링크]

가볍게 생각하자행동은 대범하게 생각은 겸손하게 두려움을 직면하려하지 말자스트레스 받지말자책임감을 ...

마이 웨딩 레시피노트 -프롤로그02- 떠오르는 제목만 수만가지 [내부링크]

웨딩업계의 일을 쓰려고 마음 먹은 이후로 생각날때마다 써둔 목차와 짧은 메모들이다.미완성인 글들도 있...

자전거를 못타는 아이 : 서서히 그러다 갑자기 [내부링크]

영화 녹차의 맛에서 사치코는 철봉 넘기를 시도한다. 철봉을 뛰어넘는다면 자꾸만 보이는 자신의 대형 머리...

무덤에 들고 가고 싶은 영화, 드라마 목록 [내부링크]

예전부터 무덤에 들고 가고 싶은 목록들이 있었다.하필이면 '무덤에 들고 가고 싶은'으로 정한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나는 성격상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를 하나로 꼽을 수 없고 너무 과하게 많다.그러나 좋아한다고 해서 다 재밌는 건 아니고, 심지어 그중에는 다시 보기엔 좀 지루한 것들도 있다. 그러니까 '무덤'이라는 것은진짜로 내가 죽었을때 같이 파묻을 수 있는 작품들을 골라야 하는데1. 수량에 제한은 없지만 너무 거추적스럽지 않을 정도의 양이어야하면서2. 저승에서 계속 봐도 물리지 않아야 하는, 계속 본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그런 것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진짜로 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닌.......

슬픔을 집에 가두지 말고 풀자고 했으면서.. [내부링크]

어제 꿈에서 아는 오빠가 죽었다. 꿈에서 오빠가 죽은 게 내 탓이라고 하는 문상객들 때문에 이상한 춤도 추고 쥐구멍에서 이상한 단서도 꺼내서 증명하고 머리에 이상한 쪽지도 붙이고 다녔다. 계속 오빠를 죽인 건 내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사실 맘속으로는 '나 때문인가? 내 탓인가?' 하며 헷갈려했고 도망치고 또 도망치다가 꿈에서 깼다. 어제부터 보고 있는 요상한 일본영화(녹차의 맛)때문에 그런 꿈을 꾼 건 알고 있었지만,오빠를 죽인 게 내가 아니라고 하는 내 마음이 마냥 슬프지 않고 조금 즐겁기까지했다. 이상한 꿈이었다.요상한 춤을 추면서 계속 다음 증거로는 뭘 찾을까? 하며 신이났다. 초딩때 외할머니의 장.......

이동진평론가_헐왓챠에_왕가위-끝부분 슬쩍보다가 메모한것 [내부링크]

**딱 이렇게 말씀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언어로 재해석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쓰다가 까먹어서)**기억의 서사 - 중요한 인물이나 중요한 사건을 배제하는 서사 방식- 화양연화에서도 각자의 배우자들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기억의 서사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루지 못한 약속들정치얘기를 하기위해 사랑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야기를 하기 위해 정치 얘기를 끌어옵니다. 이를테면 통조림의 유통기한에 대해서 말하잖아요. 근데 그걸 얘기하기위해 비슷한 맥락인 홍콩의 역사를 끌어왔지만, 그래서 뭐?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디테일들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무용의 것이기도 하다. ===>&g.......

2021. 03월을 마치며_Everything I need is on the ground [내부링크]

작년에 코로나가 가장 심각했을 때의 일정만큼 수입이 굉장히 적었던 한달이었고, 희한하게도 줄줄새는 지출이 많았다.그나마 작게 모아뒀던 돈이 있어서 정신적으로까지 영향을 받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무엇보다 잠이 쏟아져서 정말 힘들었던 한달이었다. 한달내내 잠때문에 화를 냈다가 울었다가 정신을 차렸다가 다시 잠들었다가 했던 것 같다. 이번 이후로 봄이 싫어질 것 같다. 원래도 춘곤증은 좀 있는 편이었는데 심각했다. 잠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가 갑자기 잠에 지배당하고 있으니 지는 것 같아서 그게 참 힘들었던 것 같다.곧 나아지겠지 하며 버티고 있다. 오랜만에 새로 요가원을 끊었고 비싸긴해도 잘했다고 생각.......

스캄프랑스 보는 중 : 인상깊었던 대화들 [내부링크]

샤를이 마농에게 :"다프네에게 보호가 필요한지는 물어봤어?"마농과 이만의 대화 :마농 : 샤를은 내 생각을 바꾸려고만 해. 나한텐 내 생각이 중요하단말야난 강하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싶다고. 남자하나 때문에 내 생각을 바꿀순 없어. 이만 : 생각을 바꿀 수 있어야 강하고 독립적인 사람이지스스로 의문을 품는건 당연한거야. 네 의견을 당당히 말하면 샤를은 널 통제못해.마농 : 게다가 폭력적이야. 병으로 내려치는 거 너도 봤잖아.이만 : 왜그랬을까?마농 : 샤를의 방식이 그래 폭력밖에 몰라이만 : 그런 이유로 내려친게 아냐샤를은 야만인이 아냐. 그 상황에 질렸고, 무서웠던거지. 물어보긴했어?마농 :.......

마이 웨딩 레시피노트 -프롤로그01- [내부링크]

졸려 죽겠다. 배도고프고 아직 자면 안되는데 외워야할게 산더미같은데 아 삼겹살 먹고싶다 참기름장에 톡 찍어서 구운마늘이랑 한입먹으면 잠이 쏙 달아날 거 같은데 그래도 오늘 하나 건졌다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한다는 건 서로의 영혼을 나누는 것뽈 선생님의 명강의 - 내 이름은 김삼순 레시피노트 중에서- ........웨딩 레시피노트라고 이름을 일단 붙였지만일명 '웨딩바닥에서 살아남기'나 다름없는 일지들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예전에 수기로 썼던 일기들에서 가져온 것도 있고 그것보다는 이제야 기억을 더듬어가며 나의 일을 돌아보는 글들이 많을 것 같다.신변잡기식의 산만한 순서로 글이 이어질 것 같.......

우디앨런_돈을갖고 튀어라 [내부링크]

ㅋㅋㅋㅋ 우디앨런식 썰렁개그 언제질릴까의식의 흐름대로 진행된다. 우디앨런이 쇼하는 흐름대로 그냥 생각 없이 따라가면 영화가 끝나있다.멍청한 범죄자 ver. 찰리채플린 같은 느낌이다. 영화의 중후반부에 우디앨런과 그의 일행이 은행을 털러갔는데하필 또 다른 강도들이 들이닥쳐서 너네는 내일 털어라 오늘은 우리가 털겠다 이러면서 옥신각신하는 장면이랑, 보석상의 통유리창을 기껏 뚫어놓고 그 안의 보석이 아니라 뚫은 유리만 홀랑 가져가는 장면이 나는 제일 좋았다. 내가 꽉 막힌 사람인가? 싶게 만드는 영화였다. ㅋㅋ영화 끝까지.. '의욕은 넘치는데 너무 멍청한 도둑이야기'가 계속 멱살을 잡고 끌고갔.......

웨스 앤더슨 Rushmore [내부링크]

얼마전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다시 봤었는데 친구가 웨스 앤더슨은 초기작이 진짜 좋다고 Rushmore를 추천해줘서 봤다.찌질한 주인공 얘기라 내가 좋아할 것 같다면서 ㅋㅋㅋ보는데 길모어걸스 로리가 나와서 소리질렀다!!!! 로리!!!! 세상에 내사랑 로리 완전 엑스트라로 나온다 내사랑로리플롯에 대해서 한창 공부할 때는 모든 스토리들을 플롯에 끼워맞추려고 노력했는데좀 지나고 보니까플롯을 배우는 이유는 플롯을 파괴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천재 소리 듣는 감독들은 뭔가를 깨부수며 시작하잖아? 싶었다. 플롯이든 정형화된 캐릭터든.. 그게 뭐든간에그런 생각이 들고나니까 다시 플롯.......

2021.02 한주기록 [내부링크]

* 터닝포인트인생이 혹은 인생관이 바뀌는 일이 내겐 중요하다.그건 서서히 바뀌기도 하고 하루만에 동전뒤집기 하듯 바뀌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성장하고 있구나 느껴진다. 그러나 한편으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다가오고 있어! 라고 스스로 위안하는 일은 지겹기만 하다. .. 20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성형외과를 가봤다. 외적인 것에 대한 평가만큼 사람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체감했다. 다음주에 수술날짜를 잡았다. 쌍커풀 수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나는 꿈에서 이미 몇번이나 수술했다. 웃긴건 내가 '오늘도 쌍수꿈꿨어' 하면, 친구들은 '그래서 잘됐어?'하.......

길모어걸스 다봤다... [내부링크]

시즌 5 쯤인가 로리의 사고뭉치 연애사가 점점 귀여움을 넘어서기 시작해서 숨 좀 고를겸 오래 쉬었다가(재벌집 아드님 로건의 재기발랄함을 감당하기 힘들었음)결국 시즌7까지 완결을 내었다....시즌6이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훅훅 넘어갔고,시즌 7 끝부분에 가서는 이제 진짜 끝이구나 싶어서 나도 모르게 많이 울면서 봤다. 특히 마지막 두 에피소드는 로렐라이와 로리와 헤어지기 싫어서 정말 많이 울었다....슬픈 장면이 없었음에도 ...로리를 거쳐간 남자들 중에 나는 로건이 가장 좋았다. (친구가 미쳤냐고함)사실 어찌보면 가장 로리를 조종당하게 만들었고, 지 멋대로였던... 가장 별로인 남자친구였는데 세상 부족한 것을 경험해.......

(사랑하는) 이와이 슌지 (에게) _라스트레터 [내부링크]

나는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에 하나가 이와이 슌지다..(내 대학친구는 내 이름을 이와이**(내이름) 이라고 저장했을 정도로 대학생때 특히 좋아했다!ㅋㅋㅋ)립반윙클의 신부를 찍을 때 조명을 하나도 치지 않고 자연광으로만 촬영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 라스트레터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어두침침한듯하면서도 편안한 톤... 일뻔 했는데 화면을 왜곡되어 보이게 찍은 장면이 많았다. 이런 느낌으로다가..영화 버드맨처럼 아예 배경까지 전부 왜곡된 느낌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에 카메라를 놓고 찍을 때처럼 인물만 볼록한 화면이 많았다. (특히 중간에 미친놈 하나 나오는데 그때 유난히 그랬다. 그때는 의도했음이 다분했다. 유일하게)이.......

유쾌하고 가벼운 농담하는 법? [내부링크]

오랜만에 지나언니를 만났다. 내가 서울로 독립한 줄도 모르는 걸 보니 정말 1년반에서 2년 정도는 만나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대학때 지나언니를 졸졸 쫓아다녔다. 언니가 하라는 건 다했다. 언니가 가는 맛집이 좋았고(언니는 가는데만 갔다), 언니는 항상 내게 많은 부탁을 했는데 나는 언제나 그것들을 기꺼이 수행했다. 오히려 더 강요(?)해줬으면 했다. 나는 이제껏 지나같은 사람을 본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건 언니를 만날때마다 하는 생각이다. 언니는 유쾌하고 가벼운 농담같은 사람이다. 언니를 만나고 오는 길에 인생은 긴 농담같은 건가봐 하고 생각했다. 농담은 상대가 농담으로 받아들여줘야 농.......

2와 별로 친하지 않음 [내부링크]

무엇을 찾고 있는지 잘 모르는 채로, 아무튼 뭔가를 찾아헤매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이 시간들이 길어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마도 타이밍이리라고 짐작한다. 무기력과 싸우다가 결국 잠에 든다. 얼마전에 누군가 내게 '불안해하지만 막상 행동은 느긋한 사람'이 나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긴하다. 지나간 시간들에 대해 후회하면서도 흘러가는 시간들을 어찌할 줄 모르고 있다. 어떻게든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것자체가 쓸데없는 짓거리 같이 느껴지는 게 제일 괴롭다. 뭘 잃어버린 건지 모르겠다. 계속 찾고만 있다. 글이라도 막 잘 써지면 자기위로라도 될텐데... 내 색깔.......

문보영 시인의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내부링크]

이것도 저것도 다 싫은 까탈스러운 마음이 들때, 내 마음이지만 대체 뭐이렇게 못돼 처먹었냐 싶을 때는 서사없이 담담한 글들이 참 와닿는것 같다.꾸며내지 않은 것들 속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라든지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에 의미를 둔 것들...나는 그래서 에세이를 읽을때 속이 편안하다. 피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부대낀 뱃속이 .. 공복의 시간들로 자연스럽게 잠잠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내가 뭔가 잘 안써지다보니까 소설도 잘 안읽히고 (그것도 일종의 극이니까... 다 꾸며낸 것 같고 해서)감정이 과잉된 단편영화나 (서사가 많이 배제된 것들....) 짧은 글들만 눈에 들어오다가 요근래 우연히 찾은 문.......

인간을 사랑한 사탄의 이야기 [내부링크]

인간을 사랑한 사탄의 이야기 오이디푸스 신화를 비튼 이야기: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난 줄 알았던 꼬마가 우연한 계기로 자신이 지금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악의 근원과도 같은 신, 사탄이었음을 깨닫는다. 자신은 계시를 내릴수도, 예언을 할 수도 있는 영험한 능력을 가졌으나 불운하게도 절대 악한 방향으로만 가능하다는 것 또한 알게 된다. 뜻대로 되지 않는 마음을 가진 것이다. 악한 이에게 불행을 선사하는 것은 그럴수도 있겠으나, 반대로 선한 이에게 복을 줄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은 형벌과도 같은 것이라고 여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면서도 또 누구에게나 악한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형상을 한 이상, 인.......

짝사랑, 거짓말, 편지 그리고 이와이슌지의 라스트레터 [내부링크]

이번에 재개봉한 이와이 슌지의 라스트레터를 보았다. 얼마전에 중국판 라스트레터를 보았기 때문에 더 별다른 고민없이 영화관에서 꼭 봐야지 했던 것 같다. 작년 초부터 코로나가 지속된 이후 나는 영화관을 총 세번 갔다. 하나는 에릭로메르의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가지모험,홍상수의 도망친 여자.그리고 이와이 슌지의 라스트레터 였다. 세번 다 도저히 지금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마음으로 고민하다가 영화관을 갔었던 것 같고특히 위 두영화는 그때 이후로 또 본 일이 없는데도 아직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았을 정도로 기억속에 깊이 남아있다.에릭로메르 영화는 인디 영화위주의 상영관이었고 특별 상영이었기 때문에 관객들이 꽤.......

네멋대로 해라 [내부링크]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보는 중이다 고다르의 영화 네멋대로 해라도 얼마전에 봤는데 누벨바그 영화들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 치고 고다르 영화를 이제 본 건 생각해보니 좀 의외이긴하다 내가 누벨바그 형식의 영화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특유의 자유로움이 좋아서,형식에 얽매이길 거부하는 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서,윤리에 얽매이지 않게 해서 좋다 현실에선 안되어도 영화니까..!(여기서 내가 말하는 윤리는 점점 객관성을 잃고 주관적인 잣대가 되고 있긴 하다만)그리고 우연성이 작위적이지 않아서 좋다 (아닌가 그게 작위적인건가?)특히 에릭로메르의 영화 겨울이야기에서 큰 위안을 받았다습작하다보면.......

현아의 문명특급 인터뷰를 보고 [내부링크]

이번에 문명특급을 보고 현아의 이미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했다. 현아는 솔로 데뷔이래 섹시컨셉, 섹끼있는 가수라는 이미지로 보여졌는데 같은 여자로서 이것은 성을 팔아 노래하는 느낌이었다. 너무 야하게 느껴졌고 싸보였다.그런데 내가 영국에 갔을 때 어떤 분의 중국인 룸메이트가 현아를 엄청 좋아한다면서 현아는 예뻐요 라는 한국어만 할 줄 안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웃은 적이 있다.왜 현아가 해외에서 인기가 있을까? 좀 창피한 일 아닌가 생각했었다.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현아의 이미지가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진취적인 성의 이미지로 보이기 시작했다.나는 이게 현아가 이미지 메이킹을 바꿔나갔다고 생각.......

페미니즘과 남자 [내부링크]

페미니스트의 영향으로 남자 작가들의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진다는 쌉소리하는 글을 봤다페미니즘 vs 남자구도는 페미니즘이 만든 것도 아니고 남자가 만든 것도 아니고 더구나 여자가 만든것도 아닌데요당신이 만들고 있네요....그런 정신머리로 글을 쓰겠다니 기가찬다최근에 선량한 차별주의자들이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 장애인들은 버스탈때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니까 요금을 더 걷어야 하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세상에서 장애인을 어떤 흠? 오점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나오는 견해라고 하더라....페미니즘이 당신 세상에서 흠이구나 ㅎㅎㅎ...저런 잘못된 자기 사상을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

펄프픽션과 시덥잖은 대화들 [내부링크]

'내가 아는 사람 얘기 해줄게 그 사람이 있잖아 이러이러이러했대... 재밌지?''응.... 근데 그게 끝이야?''응 왜?' 같은 시덥잖은 이야기를 장편으로 만들면 딱 펄프픽션 같은 게 나오지 않을까...마무리 지어진 게 딱히 없는데 자꾸 생각나는 그런 얘기들을 모아놓은 느낌..쿠엔틴 타란티노는 내가 대학 다닐 때만해도 (지금도 좀 그렇다) 영화광인거 티는 내고 싶은데 아는게 없는 애들이들먹이기 딱 좋은 감독인지 꼭 그런 부류들이 소위 빨아제끼는 그런 영화감독이라서 거부감이 심해서 그의 영화를 한참을 보지 않았았다그러다 우연히 본 저수지의 개들(데뷔작)이 참 좋았다. 마피아 영화인줄 알고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