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횡령에 대한 단상


3,000억 횡령에 대한 단상

요즘 저희 회사는 감사시즌입니다. 감사시즌에는 감사팀에서 요청하는 자료가 많습니다. 매일매일 해왔던 3개 년 치의 제가 한 일을, 단 한 달 사이에 리마인드(복기)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듀근듀근 떨립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기에, 어떻게 보면 떨 것이 없는데, 떨리는 이유는 무엇이냐? 어제 먹은 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무려 3년 전 사용한 법인카드내역에 대해서도 질문을 한다는 것이죠. 1~2만원 사용내역인데요. 뭐 이런걸 다 물어?가 아니라, 기억이 안나면 어쩌지?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오늘 3,000억 횡령 사건 기사를 봤습니다. 이 분은 얼마나 간이 크신걸까요? '3000억' 훔쳐도 은행은 몰랐다…금융계 '역대 최대' 횡령사고 제가 오래 살았나 봅니다. 300억 횡령기사에 헉! 했던 것이 어제 같은데 살면서 3,000억이란 횡령 숫자도 봅니다. 일 개 중견기업에서도 감사를 꼼꼼히 하는데 돈을 만지고 관리하는 은행이 ...


#3000억 #투자 #자금출처 #은행횡령 #은행 #부자 #부동산 #경남은행 #감사 #횡령

원문링크 : 3,000억 횡령에 대한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