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4. 법도가 있어야 함(5)


[한비자] 4. 법도가 있어야 함(5)

따라서 선왕은 눈, 귀, 사려, 이 세 가지만으로도 부족하다 하여 자기의 재능을 버리고 법술에 의하여 상벌을 밝혔던 것입니다. 선왕의 지킨 바는 간략했으므로 법문이 생략되더라도(세칙은 세우지 않더라도) 아무도 이를 범하는 자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에 있는 자가 홀로 사해 안을 지배하니 총명하고 지혜있는 자도 군주를 속이지 못했고, 간신도 그 아첨하는 재주를 부리지 못했습니다. 멀리 천 리 밖에 있는 자도 감히 말을 바꾸어 거짓 보고를 하지 못했고, 측근들도 남의 선함을 가리거나 과실을 좋게 꾸미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위로는 조정의 대신들로부터 아래로는 백성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자기의 직분을 지키며 월권을 행하지 않았던 까닭에 다스리는 일은 적고, 정치는 여유롭게 행해졌던 것입니다. 이렇게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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