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고향을 찾아서 1


아버지 고향을 찾아서 1

포항ktx역 아버지 고향은 포항이다. 아버지가 태어나서 유년기와 젊은시절을 보낸 곳 삼남매가 의기투합해서 이번에 아버지 고향을 방문했다. 아버지가 늘 가보고 싶다고 노래하셨는데, 이제야 와본다. 아버지는 경상도 사나이. 포항사람이다. 부드럽지 않다. 딱딱하다. 고집이 쎄다. 아버지와의 유년기 기억을 떠올리면, 별로 대화가 생각나지 않는다. 고리타분한 아버지가 이해 안됐다. 하지만 나도 결혼하고, 애도 키워보니까, 아버지의 고된 삶이 피부로 다가왔다. 지금도 아버지와 깊은 대화는 안되지만, 같은 남자로서 아버지를 이해한다. 아쉬운점도 있지만, 아버지는 아버지로서 존중한다. 우리 세대 아버지들은 다 그러셨겠지만, 아버지도 먹고 살고자 힘든 시절을 보냈다. 내가 알기로는 6.25때 어머니를 여의셨다. 엄마없이 어릴 때부터 돈을 벌고자 친구들 학교다닐때부터 일 하셨다. 아이스크림을 팔고, 공장도 다니고 허드렛일도 하며 힘든시절을 보내셨다. 오늘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찾아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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