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야 젖을 얻어먹지만, 애가 될 수는...


울어야 젖을 얻어먹지만, 애가 될 수는...

아기는 불가능성으로서 가능한 소통을 한다. 엄마나 그 주변 사람들에겐, 내가 배가 고프니 얼른 먹을 걸 달라는 온전한 문장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충분히 요구 사항을 관철한다. 심지어 칭얼거림은, 본래 목적 외에 기저귀를 갈아 치우거나 씌워진 모자가 답답하니 벗겨달라는 등 부수적 효과까지 얻는다. liangkevin, 출처 Unsplash 물론 아기는 표정이 소통 수단이다. 그렇지만 보호자는, 특히 엄마는 온 심혈을 기울여 뭘 요구하는지를 탐색한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아기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 지[엄마는 단번에 알아차리지만...] 아기의 표정, 울음의 고저 등을 통해 알아차린다. 이렇게 아기가 칭얼거리는 때에는 몇 가지 시행착오를 통해 그 의도를 알아내는 데, 그보다 탁월한 소통 수단을 갖고 있는 어른들은 오히려 경청하지도, 최선을 다해 상대의 요구가 무엇인 지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 떼쓰기, 드러눕기, 제 요구 사항만 강변하기 등 퇴행 행동은 참으로 가관이다. 이것은, 서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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