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는, 언제 하늘을 우러렀을까? 한낱 나무의 지향성을 부여잡고 그저 한 뼘 두 뻠 올랐을 뿐, 이윽고는, 계절의 정점. 가을조차 황혼을 담는, 그리하여 노을은 추락 아닌 가장 높은 곳 계절을 저항하는 비틀림, 겨드랑이 사이 마른 바람이 흔들리는 시간. 마침내 타 오르던 붉은 손사위 내려앉으며, 이제는 한겹 벗겨내듯 풍경이 시려운 계절의 종점 온 몸 가려 덮을 일에도 외려 제 살갗 다 내주고는, 오직 성긴 뼈대로만 새 날의 격함으로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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