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하이트진로지부 조합원들이 16일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사옥 옥상 광고판과 1층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하루평균 12-14시간 노동, 카드빚만 쌓였다. 이직? 개조비용만 4천만원, 고정일감 하늘의 별따기 15년째 동결된 운송료 운송사는 2008년 동결에 이어 2009년 유가 하락을 이유로 8.8% 운임을 인하한 뒤 2013년(1.2%)·2016년(3%)·2019년(3.5%) 세 번에 걸쳐 7.7%를 인상했다. 15년간 인상률이 -1.1%인 것이다. 게다가 물가·차량 가격 인상분을 고려하면 실질임금은 마이너스다. 소주를 생산하는 청주공장에서 안양센터까지 144킬로미터를 운행할 경우 19만2천원을 받는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소주를 생산하는 마산공장에서 포항센터까지 144킬로미터를 운행했을 때 마산공장 화물노동자는 33만5천원을 받는다. 조합원이 받는 운송료가 다른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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