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프리즌프린세스 움직이는 사람 2


제11회 프리즌프린세스 움직이는 사람 2

조금은 막막한 백균과는 달리 아이들은 신이 난 듯 설화를 향해 소리쳤다. "설화 누나, 명령을 주세요~~" "누나 너무 늦었어. 빨리 시작해요.ㅜㅜㅜ" 아이들의 요구에 반응이라도 하는 듯 그녀는 구리로 뒤덮인 마우스 위에 손을 얹고 말하기 시작한다. "끼으끄이이 으으이" 뭐라 표현 하기 어려운 기계음과 같은 소리가 설화의 입에서 나온다. 컴퓨터 화면은 그 소리와 함께 하늘색에서 보라색으로 그리고 다시 하늘색으로 여러번 바뀌더니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창을 하나 열어주었다. 설화는 천천히 아이들을 바라본다. 아이들도 숨을 죽이고 설화를 바라보고 있다. 설화는 알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고물같은 컴퓨터는 그녀의 말에 댓구라도 하는 듯 요란한 소리를 뱉어내었다. 잠시 후, 설화의 마우스에서 가녀린 빛줄기들이 나타나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백균은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이 벌어졌다. 그는 빛줄기를 향해 손을 뻗어 보았다. 빛줄기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손을 피해 움직이다 살아졌다.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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