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프리즌프린세스 움직이는 사람4


제13회 프리즌프린세스 움직이는 사람4

'홀로그램인가?' 백균은 용준의 이미지에 손을 가져갔다. 작은 흔들림이 있었지만 용준의 모습 그대로 흐트러지지 않았다. 백균은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이와 같은 홀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건 3D 입체공간에서 다루어지는 프로그램일 뿐 전문적인 장치가 없는 공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지금 설화는 동화 속 주인공처럼 마법을 부리고 있는 것이리라..내가 무슨 생각을. 백균이 또 다시 용준에게 다가가자 이번에는 용준이 살짝 피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손짓하며 방긋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언제오세요." "선생님 총쏘겠네요.따따따" 아이들은 제각기 신이 나서 인사를 한다. 백균이 아이들의 컴퓨터를 뚫고 나온 투명한 선으로 손을 가져갔다. 가느다랗고 투명한 선 속에는 무지갯빛 알갱이가 살아있는 것처럼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이건 말도 안 돼." 백균은 고개를 돌려 설화를 보았다. 이제는 설화의 몸 전체에서 빛줄기가 뻗어 나오는 것처럼 눈이 부셨다. 빛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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