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들


첫째 아들

두 자녀 이상을 키우는 엄마들은 더러 경험하는 것이 있지요. 어떻게 고르게 사랑을 줄까? 큰 아들이 태어났을 때 저희 부부는 세상을 얻은 느낌이었죠. 기다려도 오지 않길래 포기할 즘이었나요? 남부러울 것이 없었지요. 그런데 느닻없이 둘째가 생기더군요. 큰 아들이 겨우 세 살인데 둘째가 생기니 당황스러웠지요. 저 어린 것이 아직 엄마품이 그리운데 둘째를 안으려니 한구석이 미안했습니다. 그래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 주자 했건만, 엄마 사랑은 참 묘해졌지요. 큰 아들에겐 나날이 엄해지고 둘째에겐 한없이 너그러우니 이러면 안 될 것 같아, 바꾸어 보려 많은 노력을 했건만, 시간이 갈수록 아직 어린 아들에겐 더 더 잘할 것만 요구하게 되더군요. 아들도 이런 엄마에게 지칠법한데, 열심히 자라주었습니다. 제 눈엔 한없이 이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묻더군요. 엄마 전에, 나 때린적 있는데 그때 왜 때렸어?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지요. 두 녀석이 싸우면 늘 큰 녀석이 이해해 주...


#고른사랑 #둘째 #첫째 #큰아들

원문링크 : 첫째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