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심리치료의 아이러니


발췌, 심리치료의 아이러니

/ 내가 평생 거절한 분석 요청은 두 번의 경우인데, 모두 내 분석가로서의 커리어의 시작점에 위치해있다. 한번은 환자가 내가 이제 막 내 개인분석에서 훈습한 것과 유사한 자료 - 그리하여 타인 안에서 다룰만큼 아직 충분히 견고하지 못하다고 느낀 - 를 가지고 나와 정서적으로 그리고 존재론적으로 대면했던 경우이고, 두번째 환자는, 역시나 내 분석가로서의 커리어 초기로서, 키가 크고 체격이 우람한 남성이었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는 동안, 그는 내게 자신이 운전을 하다가 누군가 “따라오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고, 곧 자신의 의심이 사실이란 확신이 서면, 따라오던 차를 멈춰세우고 그 운전자를 흠씬 두들겨 팬다는 정보를 주었다; 이는 그의 말을 "따라가지 말아야 할” 충분한 이유로 내게는 보였다. / 분석가가 공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분석 요청에 '예'라고 대답하는 상황에는 - 비록 미미할지라도 -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다: 환자의 자료가 당시 분석가의 이론적인 그리고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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