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 빛으로 살아가니 어둠은 두렵지 않다 <논어9>


한 줄기 빛으로 살아가니 어둠은 두렵지 않다 <논어9>

안녕하세요 하늘스케치입니다.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고 계신지요. 연휴에 가족들과 술 한잔 하시고 살아가는 얘기들 나누시면서 뭔가 나만 뒤쳐지는 느낌이 드셨는지요. 인생의 고민이 느껴지고 한없이 어깨가 무거워지시지는 않으셨나요. 그럼, 김수영의 아래 시가 조금은 위안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봄 밤 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기적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 오오 인생이여 재앙과 불행과 격투와 청춘과 천만인의 생활과 그러한 모든 것이 보이는 밤 눈을 뜨지 않은 땅속의 벌레같이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절제여 나의 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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