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비둘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대학교 때 무조건 한 달에 1권씩 책을 사야 하는 북클럽에 가입한 적이 있었다. 그때 구매한 책 중에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쥐스킨트의 글에 완전히 매료되어 그의 소설을 전부 읽었던 기억이 있다. '비둘기'는 당시 읽었던 쥐스킨트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이다. 이유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내일 자살해야지.'라는 대사가 너무 강렬했기 때문. 아무튼.. 명절을 맞이하여 책장에 있던 옛책이 눈에 띄어 다시 읽게 됐다. '비둘기'는 철저하게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부모와 배우자에게 버림 받았다는 기억 덕분에 삶을 타인과 단절시킨 채 본인만의 완벽한 세상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주인공은, 아침 출근길에 비둘기를 마주한 이후 자신만의 평화로웠던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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