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가뭄에 초록잎이 낙엽되네,,,하느님 너그러워 뭉게뭉게 구름 지어~


유월 가뭄에 초록잎이 낙엽되네,,,하느님 너그러워   뭉게뭉게 구름 지어~

[블챌] 6월 둘째 주 일기 하느님 너그러워 뭉게뭉게 구름 지어 때맞춰 오는 비를 뉘 능히 막을소냐 처음에 부슬부슬 먼지를 적신 후에 밤 들어 오는 소리 패연히 드리운다 관솔불 둘러앉아 내일 일 마련할 제 뒷논은 뉘 심고 앞밭은 뉘가 갈고 도롱이 접사리며 삿갓은 몇 벌인고 모찌기는 자네 하소 논 삶기는 내가 함세 - 정학유, ‘농가월령가’ 중, ‘오월령’에서 유월 가뭄은 현대의 재앙인가? ‘농가월령가’를 보면, 지금의 유월 농가 모습이 ‘오월령’에 잘 드러나 있다. 하느님[上天]은 얼마나 너그러우신 분인가. 때맞춰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비를 내려주신다. 저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다. 마른 땅 위를 부슬부슬 적시면서 내리더니 밤이 되니 쏟아지는 빗물이 매우 세차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내일 일을 의논하고 있는 농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렇듯 적기에 필요한 비는 어질고 너그러운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아니 되는 게 우리의 농가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전혀 아니라고 말할...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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