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명절처럼, 마포전골목 할머니빈대떡


매일을 명절처럼, 마포전골목 할머니빈대떡

아직 2002년이라는 연도가 익숙한 나의 사정과 관계없이, 어김없이 2022년 설날이 다가왔다. 뭐니 뭐니 해도 설날 하면 떠오르는 건 세뱃돈과 설음식들이 아닐까. 예전에는 세뱃돈을 받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뜯기는 입장이라는 게 다른 점이지만. 그리고 애증의 음식들. 먹을 땐 맛있고 좋지만 그 음식들에는 누군가의 노동력이 갈려 있다는 사실을 다들 알 터다. 지금이야 차례나 제사 문화가 많이 사라졌고 지낸다 하더라도 기성품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가 급식이던 시절까지만 해도 집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꼬맹이들을 제외하곤 모두 한 가지씩 일을 맡아서 했는데, 내게 주로 맡겨졌던 임무는 전 부치기.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산더미 같은 전을 부치고 나면 온 몸에서 나는 기름 냄새가 싫었지만, 막 구..


원문링크 : 매일을 명절처럼, 마포전골목 할머니빈대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