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 그치?


[2023-2]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 그치?

개학 둘째 주(3월 6일 ~ 3월 10일)가 지났다. 개학한 지 한 달 넘게 흐른 것 같은데, 일주일 밖에 안 지났다니. 금요일 수업 때는 첫마디를 모두 "얘들아. 오늘 금요일이다."로 시작했다. 우리는 함께 박수를 쳤다. 학생 상담 시작! 반갑다 잘 부탁한다. 월요일부터는 학생 상담을 시작했다. 한 명씩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재밌다. 첫 상담은 학생이 자기소개서 쓴 것을 보며 취미/특기, 성격, 관심사, 하루일과, 진학/진로, 학업, 학교생활, 목표, 친구관계 등등 주제를 넘나들면서 가볍게 훑는 느낌으로 흘러간다. "너희를 안다고 생각하지 않을게"라고 선언했던 게 바로 지난 주인데,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이 학생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구나, 하는 걸 반성하기도 했다. 너는 어떤 사람이야? 오오~ 그렇구나. 그렇겠다. 그래, 반가워, 일 년 동안 선생님은 네 편이야. 잘 부탁해. 아직은 첫 대화에서 아이들에게 깊은 이야기까지 이끌어낼 정도로 내공이 쌓이진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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