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생 엄마가 겪은 625전쟁


1945년 생 엄마가 겪은 625전쟁

2023. 12. 17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뉴스를 들으신 엄마는 옛 기억이 생생하신지 전쟁에 진저리를 치시면서 나에게 이야기를 쏟아내셨다. 경기도 포천에서 사실 때의 사건으로 엄마 나이가 약 6세 정도 되었을 것 같다. 아래 글 중 '나'는 엄마를 말하는 것이다. 당시 중공군이 아무 집으로 들어와 부엌에서 음식을 해먹던 시절이었다. 어느 겨울날 밤. 그것도 하얗게 눈이 내린 밤에 갑자기 비행기가 폭탄을 투하했다. 당시 나는 마당에서 할머니, 동생들과 함께 화로에 밤을 구워먹고 있었다. 폭탄이 집 근처 텃밭에 떨어져 집 안으로 작은 불꽃들이 날아 들어왔다. 할머니는 집 안에 있다가는 폭격에 아이들과 함께 죽게 될 것 같아 10살도 안 된 아이들 4명을 데리고 뒷산으로 피신을 가셨다. 초가집이었는데 대문을 통해 나가면 발각되어 죽을까 싶어 낮은 담을 넘어 몸만 간신히 집을 빠져나왔다. 기억 속에 나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신발도 못 신고 버선바람에 눈밭을 뛰어 갔는데 발이 시린 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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