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길 진산 함께 걸어온 길들이 있다. 걸으면서 힘들 때도 있었고, 어려울 때도 있었다. 세상에서 겪는 힘든 날을 고스란히 채우며 거닐기도 했다. 지금 지나온 길을 읽어가면 그때는 왜 그리했을까? 왜 그리 못했을까? 하는 의문도 자책도 해보지만, 순간순간 다가오는 주어진 길에서 읽어간다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까! 현재에서 한참 뒤로한 과거를 봤을 때 이미 세상 읽는 방식도, 눈도 있어 샛길이 보이기도 탄탄대로가 보이기도 하지만, 그때는 볼 수 있는 눈이 없었던 것 같다. 같이 걸으며 읽어온 시간 속에는 아이들도 있고, 가족 간의 대소사도 있어 여러 모양과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제는 편안한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 한 곳에서 수십 년 읽은 날이 곳곳에 있다. 주위 것만 바라보기에 다른 곳을 잘 읽지 못한다. 그래서 고통도 어려움도 박장대소도 알지 못했다. 많은 것을 겪어야 했기에 여러 옷만 입었다. 지금에 와서 보니, 한자리에 있는 것보단 같이 여러 곳을 거니는 것도 즐거움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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