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가시 - 화수필


시계 가시 - 화수필

Love War 아티스트 YENA(최예나) 발매일 2023.01.16. 시계 가시 眞山 아침이 되면 눈이 시계 쪽으로 향한다. 출근을 위해서 시계를 봤지만, 이제는 어머니가 주간보호센터에 갈 시간을 위해서 본다. 시계 알람이 울린 후 전화가 오면 주간보호센터 직원의 전화다. 어머니가 주간보호센터에 가지 않아서 오는 전화다. 어머니는 연로하여 집에 있어도 누웠다 일어났다 하는 것이 하루일과다. 주간보호센터에서 놀다가 저녁에 오면 되지만, 자식이 내는 본인 부담금이 걱정되어 가지 않으려 한다. 그동안은 부담금 내는 것을 비밀로 하고 다녔지만, 가는 곳의 어르신이 말하는 바람에 알아버렸다. 얼마 안 되는 본인 부담금을 자식이 내지 않기 위해 가지 않는다. 살아오면서 숱한 어려움을 겪었던 어머니, 연세가 있어도 자식은 뺄 수 없는 가시와 같지 않을까. 뺄 수도 그렇다고 안 뺄 수도 없는 가시. 가시로 이어진 끈을 놓지 않는다. 편안히 놀다 오면, 내 눈은 알람 후에 편안할 것인데. 눈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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