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두개 다리는 시개


손은 두개 다리는 시개

아~다리는 팍팍허고 가슴은 폭폭허고... 닌장맞을것 구녘마다 풀은 퍼나고 이 일을 어찌고 해얄랑가. "우리집가 모종 열멫판 있는디 모종이 놀짱해서..." "그놈 갖다가 누구 코에 붙이라고.내비둬불등가 해름참에나 숭거보든가 해야제" 놀짱헌 참깨모종이 결국에는 도름아짐 딸래미 몫이 되얐는가비다. 아침에 본게 거그치도 우리야나 같드만. 구녘이 아직도 진디가 많허다. 서서 찍자니 흙이 안덮어지고 앙거서 찍는다. 씨벌놈에것 다리가 욕허겄다. 모냐 조절을 잘못해서 두번 숭겄는디 이번참까지 시번씩이나... 니미 멫가매나 먹을라고... 한허고 찍기만 허다가 째깐헌놈이라도 나오믄 얼매나 반가운지 눈물까지 나올락허드라. 그것도 연달아 두세개 나오믄... 손이 시개였으믄 쓰겄다. 중학교땐가 읽은 만화책 로봇 찌빠에선가 그랬는디. 한손으로는 풀뽑고 딴손으로는 찍고 나머지 한손으로는 흙 덮고... 다리도 시갠디 가운데 있는 좆만헌것은 맨 놀고만 자빠졌으니... 그나 문놈에 귀뚜라미가 요로고도 많해까? 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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