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게으름의 바다”를 건널 때


우리는 지금 “게으름의 바다”를 건널 때

"잠자는 소년" 스위스 화가 안커(Albert Anker)의 작품 옛날에 게으르기로 소문난 농부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밖에 나가서 일하는데 게으른 농부는 텅 빈 집에 홀로남아서 하루 종일 빈둥거리고 있었다. 나른한 오후 농부는 어느 날처럼 대청마루에 누어서 낯 잠을 자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인가 싶어 농부는 괴심치레 눈을 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훤한 대낮에 도둑이 담을 넘어 들어오고 있었다. 농부가 잠결에 들은 소리는 도둑이 담을 넘으면서 담장기와를 떨어뜨린 소리였다. 허지만 농부는 이 도둑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스르르 잠에 빠져들었다. 그러면서 중얼거렸다. “어 도둑이네 저놈 담장을 넘기만 해봐라” 그런데 이내 다시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농부는 다시 힘겹게 졸린 눈을 떴다. 그랬더니 도둑이 담을 넘어서 살금살금 집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농부는 다시 무거운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들었다. 농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아니 저놈 집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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