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 『모순』, 관조할 수 없는 삶의 모순에 대하여


양귀자 『모순』, 관조할 수 없는 삶의 모순에 대하여

@babybluecat, Unsplash 모순 저자 양귀자 출판 살림 발매 1998.07.04. 안진진, 환한 낮이 가고 어둔 밤이 오는 그 중간 시간에 하늘을 떠도는 쌉싸름한 냄새를 혹시 맡아 본 적 있니?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그 시간, 주위는 푸름 어둠에 물들고, 쌉싸름한 집 냄새는 어디선가 풍겨오고. 그러면 그만 견딜 수 없을 만큼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거기가 어디든 달리고 달려서 마구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나는 끝내지고 마는 거야..... 4. 슬픈 일몰의 아버지, 85p #모순 #삶 #선택 #기필 삶의 무궁한 모순들은 언제나 실낱같은 가능성으로 존재하되, 인식하게 될 때에는 감당하기 버거워지기 마련이다. 이모와 엄마의 운명을 가른 중매는 가능성으로만 존재하였으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기르면서 두 사람의 삶이 가진 모순의 무게는 둘 모두에게 버거워졌다. ‘사는 것 같은’ 삶은 바랐던 부자 이모와, 자신의 삶을 비관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삶의 동력을 얻었던 가난한 엄마의 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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