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글넷 백일장] 우리는 모두 앨라이!


[청글넷 백일장] 우리는 모두 앨라이!

나의 청소년 일터에서는 신입직원과 실습생이 들어오면 기존 직원들과 1:1 인터뷰를 한다. 청소년활동 선후배로서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또 일터에서 함께 할 동료로서 일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나눈다. 지금의 청소년센터에서 일한지 어느덧 8년차. 많은 사람의 드나듦이 있어 인터뷰를 여러번 당했다. 그 때 마다 어김없이 받는 질문이 있다. “청소년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에요?” 2017년도 이후 언제나 베스트인 나만의 순간이 있다. 청소년 100명과 함께 우리는 모두 ‘앨라이’임을 외쳤던 그 순간이다. 때는 2017년 2월. 센터 단골 청소년 A가 갑자기 커밍아웃을 했다. “마디, 저 사실은 레즈비언이에요.” 놀랍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은 어느 정도 그 친구의 성정체성을 추측하고 조심하고 있었더랬다. 확실한 것을 좋아하고도 급한 성격이라 내가 추측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언젠가 내가 안전한 사람이라고 판단될 때 스스로 말해주겠지 하며 내심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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