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괴담][2ch괴담] 口入


[번역괴담][2ch괴담] 口入

그게 아마 내가 초등학교 4,5학년 때였을 것이다. 맞벌이 가정의 집 보는 애였던 나는 어느 공단의 7층짜리 공동주택 단지에 살았는데, 그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1, 3, 5, 7층에만 서는 타입이었다.

우리 집은 6층이었기 때문에 난 항상 5층에서 내려 1층 높이를 걸어 올라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친구한테 빌린 드래곤볼을 읽으면서 걷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뒤 5층 버튼을 누르고, 나는 다시 만화책으로 눈을 돌렸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서 내리려고 고개를 드니, 늘 보던 우리 단지 복도가 아니라 웬 어두컴컴한 공간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낡은 철문이 있었고, [口入]라고 쓰인 팻말이 붙어 있는 게 보였다. 나는 이게 지금 무슨 일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엘리베이터 층 수 표시판을 보니, 모든 층 버튼의 불이 다 꺼져 있었다. 그걸 보고 뻣뻣하게 굳어 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더니, 그 다음 문이 열렸을 ...


#2ch괴담 #5ch괴담 #괴담 #무서운이야기 #번역괴담 #아파트괴담

원문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口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