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인도] 53일 함피


[간다 인도] 53일 함피

2.11 비좁고 후덥지근한 버스안이었지만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벌써 아침이 다 되었다. 창밖으로 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것이 느껴져 커튼을 걷고 밖을 내어다 보니 깜짝 놀랄만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버스보다도 훨씬 큰 집채만한 크기의 바위들이 길가를 따라 늘어져 있었다. 난생 처음 보는 바위들의 산을 보며 그렇게 함피에 도착했구나를 느꼈다. 내리자마자 돌산아래라 조금 당황했지만 버스에서 내린곳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함피마을로 갈 수 있다는걸 익히들어 알고 있었기에 당황하지 않고 걸어갔다. 걸어서 5분거리를 한참걸린다고 150루피 200루피씩 받고 운전하는 릭샤꾼들. 참 대단해 정말. 새카맣게 탄 피부, 청테이프로 급하게 보수한 배낭. 이젠 누가봐도 완연한 여행자다. 영수 손에 든건 맥주 ㅋㅋㅋㅋ 캔맥주를 잔뜩 샀더니 가방이며 손이 묵직하다. 잠시 걸어갔더니 200루피를 내고 릭샤를 탔던 사람들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도는 정말 못믿을 곳이다. 길을따라 늘어선 유적과 코끼리...



원문링크 : [간다 인도] 53일 함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