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남산 촛불에서 감동적인 결혼 프로포즈를 받다


[블챌] 남산 촛불에서 감동적인 결혼 프로포즈를 받다

그 날은 우리가 1,218일째 함께 걸어간 날이었다. 보통의 날들처럼 너와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며 언젠가 같이 걸었던 길을, 새롭게 가보는 길을 걷고 또 걸었다. 그간 계속 궁금하다, 먹어보고 싶다 노래를 불렀던 노량진 컵밥. 노량진 컵밥 거리를 한참 걷다가 둘이서 한 그릇을 나란히 사들고 문이 열리지 않은 가게 앞에 아무렇게나 앉아 사이좋게 숟가락을 들었었지. 덕분에 난생 처음 보는 팬케이크 샌드위치도 먹어보고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 놀라기도 했다. 우리의 특별했던 그 날은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인 듯 평범하게 시작되었었다. 밥 먹고 영화 보러 가는 길에 같이 포켓몬도 잡고 체육관도 깨고. 생각해보면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중 참 많은 것들을 너는 내가 너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기꺼이 허락해주었다. 그게 너의 행복이라고. 그래서 너는 내가 좋아하는 토이스토리와 연관되는 버즈라이트 이어도 같이 재미있게 봐주었다. 토이스토리는 본 적도 없는 너면서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많은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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