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의 카타르시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엔딩의 카타르시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1년에 한두 번은 꼭 보는 영화들이 있다. 특정 장르나 범주로 묶어서 설명하기 힘들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분위기나 리듬감이 좋은 작품들. 대표적으로 왕가위와 코엔의 초창기 작품들이 있고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도 비슷한 이유로 자주 보게 된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다시 봤다. 이 영화를 두 번째 볼 때부터 나의 목적은 분명하다. ‘La Mer’와 함께하는 엔딩을 보는 것.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러닝타임 내내 꾹꾹 눌러 담은 감정을 엔딩에서도 쉽게 터트리지 않는다. 헤이든(콜린 퍼스)의 시선과 프리도(마크 스트롱)의 눈물, 길럼(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미소가 그렇고 클로즈업 되는 스마일리(게리 올드만)의 표정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모든 장면들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부른 ‘La Mer’와 함께 할 때 묘한 감정의 상승을 이끌어 낸다.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부터 시작되는 노래는 여러 인물들을 거쳐 마지막으로 스마일리의 서커스 귀환을 알리며 끝난다. 대사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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