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담 만든 판자촌… 배려를 쌓다


스스로 담 만든 판자촌… 배려를 쌓다

서울 강남의 외딴 지역 ‘수정마을’ 체비지에 들어선 27가구 주민 60명 10명 중 9명은 60대 이상의 고령층 마을과 맞닿은 도로에 길이 50m 담 주변 이웃에게 판자촌 안 보이게 해 자신들의 삶도 드러내지 않아 좋아 불편한 환경에도 희망의 내일 기대 ‘연탄·전열기 사용에 주의해 소중한 인명·재산을 보호합시다.’ 지난 13일 서울 양재천 카페거리에서 직선으로 800여m 떨어진 논현로12길 28에 이르니 겨울철 안전을 강조하는 강남구청 주택과의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 체비지(토지구획 정리사업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환수되는 잉여 토지)에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 ‘수정마을’(총면적 2839)이다. 설 연휴 추위를 벗어나 오랜만에 포근한 날씨였지만 이곳은 주변 상가 건물과 빌라 그늘로 뒤덮여 을씨년스러웠고, 그 존재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을 듯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의 한 인도에 설치된 담장의 열린 문 사이로 ‘수정마을’의 일부 가구가 보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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