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집사의 한계에 대해 feat. 뚜비뚜바


랜선집사의 한계에 대해 feat. 뚜비뚜바

어릴 때는 강아지가 그렇게 예뻤다 털도 몽실몽실한 것이 분홍색 혀로 간질간질대며 나를 쳐다보는 큰 눈망울이 참 순하게 보였고 귀여웠다 아빠의 반대에도 몇 번 집에서 키우겠다고 떼를 썼었더랬다 털 날림으로 인한 비염 때문이란 걸 커서야 알았지 지금은 강아지보다는 작고 날렵한 고양이가 더 끌린다 앵앵거리며 가끔 보이는 애교는 사람을 홀리기에 충분하다 강아지처럼 긴 시간과 체력을 요하는 산책을 안 시켜도 되며 독립적인 그 생활패턴이 나와 조금은 비슷해 보여서다 키우지도 못할 거면서 아기때는 어떻게 케어해야하는지 사냥놀이는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병원 같은 곳을 데려갈때의 주의사항 등의 정보들을 즐겨보곤 한다 하지만 역시 랜선 집사는 한계가 있더라 어제의 식단일기에 왜 나의 포스팅에 반려동물의 광고가 붙냐고 불평을 했었다 조금씩 쌓이던 의문과 짜증이 묻어난 부끄러운 포스팅이다 그것을 알고리즘은 알고 있었나 내가 즐겨먹던 닭가슴살이 심지어 포스팅하려고 했던 것이 고양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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