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한 미군과 전쟁통의 할머니


어리숙한 미군과 전쟁통의 할머니

어릴 때, 할머니가 자주 하시던 옛날 이야기에는 어리숙한 미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미군들이 피난민 촌에 트럭을 가져 와서 구호물품을 나누어 주곤 했었는데, 그걸 받으려고 피난민들이 밀치고 당기며 야단법석도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고합니다. 영화나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니 쉽게 상상이 되는 그림입니다. 할머니는 9남매를 두셨고, 막내가 전쟁통에 태어 났으니 할머니의 생존투쟁은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모든 것이 한 끼 식량을 해결하고, 당장의 물 한동이, 이불 한 장이 급한 살림이었을 겁니다. 미군 트럭이 오면 서로 먼저 받으려고 난리도 아니고, 미군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기 위해 한 사람이 한 번씩 물품을 받게 하려고 통제를 하였는데, 그 때 마다 할머니는 두 번도 받아 오고, 세 번도 받아 왔다며 그 때 재바르게 행동해서 다른 사람보다 더 받아 온 이야기를 하시면서 미군들이 어리숙해서 내가 두 번 세 번을 가도 모르고 주더라고 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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