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하루종일 비가 내려요."


5월 6일 "하루종일 비가 내려요."

토요일 하루 내내 내리던 비는 늦 저녁이 되어서야 그쳤다. 오전에는 거세게 내리더니 오후에 들어서서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였다. 오랜만에 집에 온 조카들은 집에서 하루 종일 지낼 수 밖에 없었다. 일단 우리동네는 키즈카페도 별로 없고 전부 게으른 어른들뿐이라 집에서 나가지 않는다. 참 몸뚱이들이 무거워서 좋겠다. 돼지들... 그런 조카는 내방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은 채 점령중이다. 여기는 자기방이라고 주장한다. 여기는 내방이야.. 내방! 하지만 5살은 내말을 귓등으로 듣지 않는다. 저놈의 귀는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들리는 초능력 필터를 가진 귀라서 그러하다. 둘쨰마저 그러면 안되는데 심히 걱정이다. 내 침대에 올라서 동전을 펼치고 종이 인형을 침대 바닥에 올려 놓고 한쪽에서는 키즈 유튜브를 보면서 놀고 있다. 이제는 이모를 찾지도 않는다. 벌써 그런 나이가 온것이다. 내방에 진심 꿀을 발라 놓은 것도 아니고 요즘 내동생은 자기 애가 이층침대를 좋아하니 이사갈때 이층 침대를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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