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i Kaze


Fujii Kaze

트친 한 분이 근래 잔뜩 빠져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잘 모르겠지만 무척 매력적인가보다~ 하고 대충 넘겼는데, 유튜브 알고리즘도 후지이 카제의 옛날 영상을 추천해 주더라. 근데 뭔가 익숙한 것이.. 5년 전에 이미 본 영상이었다. 그땐 그저 참 재미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다시 보니 그의 열정이 뜨겁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여서 나도 어떤 일이든 깊이 즐거워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겼다. 아무리 유명한 노래라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부르는 사람. 따뜻한 사람의 예술은 생명력을 전염시킨다. <베스퍼>에서 생명의 상징으로 음악을 차용한 까닭을 찾았던 게 얼마나 무의미했는지 이제야 알았다. 낯이 뜨겁다. 가끔 태양 같은 사람이 있다. 구석에 핀 이끼까지 널리 에너지를 발산해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영향력을 가진… 사실 주변에 나를 사랑해 주는 모든 사람들이 작은 태양이지만 혼자 암막 커튼을 덮어 쓰고 있으면 빛이 닿겠나. 반면 카제의 빛은 암막 커튼도 뚫는 고출력 에너지랄까..!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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