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사과 - 관용이 없는 사회의 단면


이강인의 사과 - 관용이 없는 사회의 단면

이강인이 굳이 사과까지 해야하는 이유는 '국가대표 퇴출'의 수위까지 여론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정치인까지 가세했으니 사과를 안 할 수가 없다. 축구선수 사이에서 그것이 선후배라 할지라도 불화나 싸움이 생기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선수 개인에게 이정도로 비난이 쏟아지고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까지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2010년 프랑스 대표팀 케이스처럼 팀 해체수준까지 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새파란 후배가 대선배에게 대드는 것'을 좋게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연히 감정적으로 격분할 일이다. 그러나 사적인 감정과 공적인 절차는 다르다. 그 감정을 '대표팀 박탈'수준까지 끌고 가는 것은 자신의 분노에 대한 보복밖에 되지 않는다. 진짜 한국 축구를 걱정하고 대의를 생각한다면 비난의 대상은 이강인이 아니라 축구협회가 되어야 한다. 감정적으로 짜증 나서 그런 건지, 대표팀을 정말 걱정해서 그런 건지는 그 사람들이 알겠지. 선수 본인도 이미 사과를 했음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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