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게임 (2)


마피아 게임 (2)

그는 몸에 들어찬 화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아직은 그 열기에 한쪽이 후끈거리긴 하지만 말이다. 가만히 내버려만 둔다면 그는 오늘 더 이상 화를 내지 않고 자신의 과오를 돌아볼 수 있었을 터이다. 배신을 했다고 여긴 친구의 말을 듣고 보니, 인정하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이 녀석의 걱정을 덜어줘볼까 하며 화를 낸 일을 다시 한번씩 생각해 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다툼은 여기서 마무리되었어야 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그의 심장에 다시 한번 불길이 타올랐다. "거짓말쟁이 앨런이었어. 그는 마치 거대한 산소호흡기 같았지. 그가 한마디를 할 때마다 불길이 거세어졌어. 그가 거짓말쟁이라는 걸 내가 왜 인지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네. 그건 그가 거짓말쟁이라서 인가." 거짓말쟁이 앨런, 그는 서양 사람이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의 인생에 들어오기 시작한 외지인이었다. 시작은 친구의 전 직장동료였다. 앨런은 그와 친구가 만나는 자리에 때때로 참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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