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정면으로 마주했으나 졌습니다. 너무 외로울 때, 공허할 때


외로움을 정면으로 마주했으나 졌습니다. 너무 외로울 때, 공허할 때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을 한번 견뎌보려고 해봤습니다. 혼자 못 있어서 일을 관두게 되던 상담을 받거나 병원을 가던 한번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약 3주 정도였는데 딱 첫 주만 버틸만했습니다. 2주부터 점점 무기력해지고 어딘가에 의지하고 싶어지고 외로워지고 불안해졌습니다. 견뎌보려고 감정 일기도 쓰고 친구도 만나보고 볼링도 쳐보고 혼자 산책도 해보고 노력해 봤습니다. 무언가를 하고 나면 나름대로 버틸만했지만 다시 무너지고 약해졌습니다. 어딘가에 기대고 싶은데 기댈 곳이 없는 절망감이란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빨리 어딘가에 기대서 편안해지고 싶은데, 결국 내가 나에게 기대고 의지해야 하는데 내 마음을 내가 기댈 수 없으니 불안해졌습니다. 점점 불안감은 심해지고 견디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결국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당장 나의 외로움과 불안을 해결해 줄 곳이 없을 땐 얼마나 힘든지 마음이 아픕니다. 저의 과거가 그랬고 지금도 어디선가 당장 기댈 곳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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