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EP.2-1 진심


[제주여행] EP.2-1 진심

진심이 담겼던 하루였다. 첫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렀다. 예약한 상품이 '파티필참'인 것을 제주 가는 당일에 알았다. 그렇게 파티에 참석했다. 시끄러운 분위기에 벌써 진이 빠졌다. '시간만 대충 때우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배정받은 자리에 앉았다. 같은 테이블 사람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각자 잔에 소주를 따르고, 첫인사 겸 잔을 부딪쳤다. 식도를 타고 흘러내린 소주는 알싸함보다는 달콤함을 남겼다. 그래서였을까 마음이 바뀌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재밌게 놀자!',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소소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포항에서 온 누나, 부산에서 온 동생, 강원도에서 온 친구, 재밌었다. 술자리에 흠뻑 빠졌다. 1차만 신청했을 정도로 억지로 파티에 참여했었는데, 그들을 붙잡은 것은 다름 아닌 나였다. "나가서 더 마실까요?" 그렇게 우리끼리 2차를 시작했다. 거기서부터 필름은 끊겼다. (나중에 알고 보니, 취한 나를 게스트하우스까지 데려다줬다고 한다.;;) 처음에 가졌던 마음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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