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EP.5 여행이란


[제주여행] EP.5 여행이란

긁적긁적, 가려웠다. 한두 곳이 아니었다. 분명 침낭에서 잤는데 어떻게 물리는 걸까, 피로 배를 채운 모기들이 얄미웠다. 모기 물린 곳을 긁적이며, 법환포구로 향했다. 점심에 반가운 손님들을 만나기에 더욱 서둘렀다. 서두른 만큼 여유 있게 도착했다. 포구에서 범섬을 바라보다가, 뜨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가까운 카페로 들어왔다. 법환포구에서 바라본 범섬 카페 <클로피> 2층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었다. 안쪽에는 작은 편집숍도 존재했다. 생각지도 못한 발견은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계획된 여행은 내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다. 안정적이지만 무언가 가슴 뛰는 두근거림은 적을 수 있다. 반대로 즉흥적인 여행은 재미난 상황에 노출되기 쉽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기억에 남는 여행은 전혀 생각지 못한 상황을 만났을 때였다. 그렇지 않은가, 그 상황이 종료되었을 때 우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도 한다. 조천읍 맛집 <동카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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