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kistan - Islamabad -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Pakistan - Islamabad -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훈자를 빠져나오는 길은 무던히도 힘들었다. 동화 같은 거기와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울적해서 힘들었고, 카리마바드에서 길깃을 지나 이슬라마바드로 이어지는 거친 산악길 때문에 몸이 지쳐서 힘들었다. 훈자 밸리에서 그토록 경이해 마지않던 카라코람 산맥의 위용은 수도인 이슬라마바드까지 죽 뻗어 있었으므로. 특히 훈자가 있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는 인도의 카슈미르주와 인접해 있어서 두 나라의 분리 독립 이후 끊임없이 영토 분쟁이 일어나는 지역이며, 탈레반의 근거지인 카이베르파크툰크와(Khyber Pakhtunkhwa)주와도 가까워서 사실상 여행경보 3단계인 철수권고 지역에 해당될 정도로 위험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구간을 지나가려면 수많은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여권과 비자 사본을 제출해야 하며, 가끔은 심문을 당하기도 한다. 물론 여행자, 그중에서도 여성 여행자는 별로 심문당할 일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5군데나 되는 체크 포인트마다 내렸다 탔다를 반복하는 건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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