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카이거의 요묘전, 2017


천카이거의 요묘전, 2017

<패왕별희>의 천카이거 작품 오랜만이군. 포스터만 보고 지나치려 했으나, 요즘 대륙의 작품에 푹 빠져 있는 중이기에, 그리고 <홍길동전>처럼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한없이 모호한 얘기가 아니라 당나라의 유명한 두 시인을 등장시켜 30년이란 시간을 넘나드는 시대극이란 최애 장르이기에 유치빤스 포스터를 생까고 감상하기로 한다. 백거이, 당신 사관이었군요. 배우가 이제훈을 좀 닮았다. 황제의 병을 치료하러 온 퇴마사 쿠가이와 궁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친구가 되는 두 사람 이것이 장안의 모습이었던가. 뭔가 1건 할 것 같은 마술사 아저씨 - 단역 치고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함산>의 그 아저씨였다. 사실 영화는 이 검은 고양이로 시작하지만, 백거이에 꽂혀서 요묘는 이제서야 등장ㅡㅡ; 진운초와 아리따운 부인 춘금은 영화 시작을 위한 희생양인데, 희생양치고 춘금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 춘금이 읊은 시가 이백의 시임을 안 백거이 그 시의 주인공은 바로 귀비 양옥환 잘생긴 수박 아저씨 또 등...


#서안이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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