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 호스텔 첫경험


독일 2 호스텔 첫경험

베토벤의 도시이자 옛 서독의 수도였던 본(Bonn) 하지만 그 명성 치고 가이드북의 정보가 너무 부실해서 또 걱정이 한바가지다. 그땐 여행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도 없었고, 심지어 인터넷 카페도 거의 없던 시절이어서 기차역 근처에 있는 인포메이션이 유일한 정보통이었는데, 거기서 알려준 인터내셔널 호스텔 가격이 무려 하루 생활비에 버금간다. 게다가 기차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한다는.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일단 찾아가 보기로 한다. 기차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인포메이션이 알려준 번호의 버스에 올라타며 "학생"이라고 했더니 어린이 요금(1.8마르크)을 끊어줘서 본의 아니게 싸게 이동했다. 그렇게 30분쯤 달려서 꽤 외곽인 듯한 허허벌판에 내려서 당황하는데, 사람들이 어떤 골목 안으로 들어가는 게 보여서 따라가니 전원주택 같은 어여쁜 집이 마구 늘어서 있는 게 아닌가. 시골이 아니라 부촌이었나ㅡㅡ? 전원주택이 늘어선 골목 끝에 이르자 오색 국기가 펄럭이는 호텔 같...



원문링크 : 독일 2 호스텔 첫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