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부산행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나의 최애 여행지는 부산이 될 것 같다. 한 해 동안 무려 5번이나 갔으니 거의 분기마다 다녀온 셈. 물론 내가 사는 지역사회에서 가까운 것도 있지만, 부산, 그중에서도 해운대가 그토록 강렬하게 나를 끌어당긴 이유는 뭐였을까. 해운대 부산의 꽤 여러 곳에서 묵어봤지만 여기만큼 멋진 숙소를 본 적이 없다. 방구석에서 이런 뷰를 즐길 수 있다니 대박이지 뭔가. 해운대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동백섬이 아닐까. 바다와 산과 대도시의 앙상블. 여기만 오면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고 싶어진다. 부산, 그중에서도 해운대, 그중에서도 동백섬, 그중에서도 더베이101은 온갖 추억이 교차하는 장소다. 여기서 먹는 피시 앤 칩스는 마치 영국의 부둣가에서 먹는 것 같은 맛.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위기단계 격상으로 배달만 되는 안타까운 현실ㅠㅠ 사실 해운대는 즐길 거리가 그리 많지 않다. 기껏해야 옛 해운대역 뒤에 있는 조그만 상점거리 해리단길과 겨울밤에 펼쳐지는 빛축제 정도. 하지만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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