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e - Rapa Nui 3 화산, 조인, 모아이, 그리고 석양


Chile - Rapa Nui 3 화산, 조인, 모아이, 그리고 석양

다음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찝찝한 텐트에서 눈을 뜨고 나오니 날씨가 대박이다. 햇살이 뜨거워지기 전에 얼른 부엌으로 피신해서 아침을 먹고, 나오키랑 사이좋게 오롱고까지 걸어갔다. (신을 찾으러 온 레오는 교회 탐방하러 일찌감치 출타 중) 항가로아 마을에서 서쪽 해안가를 끼고 열심히 걸어가는데 중간에 'trekking route'란 팻말이 보인다. 언뜻 봐도 길이 전혀 안 보이는데 보란듯이 화살표가 있으니 더 고민된다. 설마 이런 유명 관광지에 잘못된 정보를 붙여놨겠냐며 풀숲을 헤치고 들어갔다가 이내 당황했다. 길이 없어!! 난감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아까부터 뒤에서 졸졸 따라오던 개가 앞장을 서더니 우리 쪽을 돌아본다. 따라오란 건가? "키미가 펫?" "그럼 저 자식이 마츠준?" 그날 우린 마츠준의 덕을 톡톡히 봤다. 마츠준이 안내한 첫 번째 코스는 아나 카이 탕가타(Ana Kai Tangata) 단어 뜻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동굴(Ana), 먹다(Kai), 사람(Tangata)으...



원문링크 : Chile - Rapa Nui 3 화산, 조인, 모아이, 그리고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