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너에게 왔다


목포 -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너에게 왔다

목포는 3년 전, 일 때문에 잠깐 갔다가 남는 시간에 구도심 한번 쓱 훑고 온 게 다였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갈 일이 생겨 정보를 찾아보니 부산(1876), 원산(1879), 인천(1883)에 이어 1897년에 4번째로 개항이 이루어진 목포에는 근대의 자취가 허벌나게 많이 남아 있었다. 좀 과장하면 인천의 개항장만큼이나 풍부하다고나 할까. 개항장 중에서도 특히 인천이 겹치는 이유는 바로 지난달에 다녀왔기 때문에ㅡㅡ; 같은 이치로 이다음에 갈 군산에서는 목포가 자꾸 겹치겠지. 참고로 목포 다음으로 개항된 곳이 군산(1899)이어서 의도치 않게 개항 순서대로 다녀온 셈이 됐다는. 그 시작을 목포역에서 해 본다. 1899년 우리나라 최초로 철도가 개통된 인천역보다 15년이나 늦은 1914년 호남선 발착지로 개통됐지만, 역 앞 광장은 그 못지않게 진득한 역사를 품고 있다. 1925년 동춘 박동수가 창설한 한국 최초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단이 시작된 곳이자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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